총 세 가지 요인이 최근 가상화폐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를 ‘위험회피(Risk-off, 리스크-오프)’로 전환시켰다는 분석이다. 업계에서는 ‘미국 고용 부진’, ‘지정학적 분쟁’, ‘경기 침체 우려’에 가상화폐 시장 매도세가 발생했다는 의견이 나왔다.
비트코인
블록체인 전문 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2일 비트코인 가격이 11만 3,648달러(한화 약 1억 5,719만 원)까지 하락하며 투자자들의 시장 심리가 ‘위험회피’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이더리움, 엑스알피(리플), 솔라나, 도지코인 등의 알트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가상화폐) 시장 변동성은 비트코인을 능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최근 가상화폐 약세장은 ‘미국 고용 부진’, ‘지정학적 분쟁’, ‘경기 침체 우려’에서 비롯됐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1일 발표된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7월 현지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7만 3천 건으로, 시장 예상치였던 10만 6천 건을 하회했다.
반면, 실업률의 경우 4.2%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신규 고용은 줄고 실업자 수는 그대로 유지된 것이다.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시장은 최근 미국 고용 보고서 공개 이후 급락한 현지 증권시장 지수와 동반 추락했다. 미국 경제 둔화 가능성이 주식시장이 흔들리자 현지 증시 자금으로 시세가 주도되던 비트코인 가격도 흔들린 상황이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 시장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Donald J. Trump) 대통령의 러시아 대상 핵잠수함 배치 명령에 움직였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8월 1일 핵잠수함 두 대를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발언에 반발해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다고 전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현지 지도부가 붕괴돌 경우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비트코인 가격은 미국과 러시아의 ‘지정학적 분쟁’ 가능성에 위축됐다.
최근 글로벌 정세를 봤을 때 비트코인은 ‘지정학적 분쟁’보다는 금융 위기 상황 속에서 안전자산의 성격을 드러내고 있다. ‘지정학적 분쟁’ 상황 속에서는 비트코인보다 금(金)이 시장 참여자들에게 선호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비트코인 약세를 부추긴 것으로 소개됐다.
코인데스크는 오는 9월 미국 중앙은행의 현지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힘을 얻고 있으나, 시장을 안심시키는 데는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오는 9월 기준금리 인하의 경우 경기 부양을 위한 선제적 조치가 아니라 침체에 대한 대응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시장에서 크게 호재로 인식되지 않고 있다는 관점이다.
비트코인은 8월 5일 오전 현재 업비트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전일대비 0.03% 상승한 1억 6,027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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