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데이비드 코스틴 골드만삭스 미국 주식 전략 책임자는 “S&P 500 지수의 전반적인 실적 성장률은 ‘매그니피센트 7’의 기여 없이는 매우 평범한 수준에 그쳤을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테슬라, 엔비디아로 구성된 매그니피센트 7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수치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엔비디아의 추정치를 포함한 것이다. 나머지 6개 기업은 모두 실적 발표를 마쳤다.
반면 S&P 500 내 다른 모든 종목들의 2분기 순이익 증가율은 평균 4%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미 실적을 발표했거나 발표를 앞둔 기업들의 수치를 모두 포함한 결과다.
코스틴 책임자는 “지금까지의 결과는 대형 기술주의 ‘실적 우위(earning exceptionalism)’를 다시금 확인시켜 줬다”며 이들 소수 종목이 전체 시장 실적 전망의 주요 상방 요인임을 강조했다.
이는 최근 시장이 소수 종목에 과도하게 집중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실제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4월 2일 수입품에 대한 고율 관세 인상을 발표한 이후 매그니피센트 7 가운데 애플을 제외한 6개 종목의 주가는 모두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의 주가 상승은 S&P 500이 약세장 국면에서 벗어나 사상 최고치를 회복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집중 구조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스콧 크로너트 씨티 전략가는 “현재의 S&P 500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거품과 강세장의 기로에 서 있다”며 “후자 쪽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구조적인 강세장으로 가는 길은 결코 직선적이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크로너트 전략가는 “지난 2년간의 강세장은 AI 인프라 구축의 직접적 수혜주들이 이끌어 왔으며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그는 “결국엔 AI를 활용하는 기업들로의 ‘수혜 전환’이 이뤄져야 시장이 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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