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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4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에 “지난주 고용 관련 통계 보고서는 대선 전 숫자가 그랬던 것처럼 조작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두 급진 좌파 민주당에 유리하게 기록적인 대규모 수정이 이뤄진 것”이라고도 밝혔다.
트럼프는 “이렇게 큰 수정으로 공화당의 위대한 성공을 덜 대단하게 보이게 하는 가짜 숫자들을 만들어냈다”며 “훌륭한 대체자를 찾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1일 노동부가 발표한 7월 고용 통계에서는 일자리 증가폭이 7만3000개로 시장 예상치인 10만개에 미치지 못했고 실업률도 전월 대비 0.1% 포인트 오른 4.2%로 집계됐다.
트럼프는 고용 향상이 저조한 결과가 나오자 당일 바로 노동 통계국장 에리카 매킨타퍼를 해임했다. 트럼프는 이전에도 매킨타퍼가 전임 조 바이든 행정부 때 임명된 인사라는 이유로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노동 경제 지표도 조작됐다고 주장했는데, 이번 통계로 아예 해임하는 조치까지 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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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가 취임 후 충동적인 의사결정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조치에 대해서는 강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사기업도 아닌 미 연방정부 기관의 신뢰성을 공격하는 행태가 대통령으로서 매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많다.
폴리티코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트럼프 자신이 1기 재임 당시 임명했던 전 통계국장 윌리엄 비치조차 매킨타퍼 해임은 근거없이 이뤄졌다며 기관의 신뢰성을 훼손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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