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엄마 26년만 하차…강희선, 대장암 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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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엄마 26년만 하차…강희선, 대장암 투병

모두서치 2025-08-04 16:05:4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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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성우 강희선(64)이 대장암 투병으로 인해 '짱구는 못말려'에서 하차했다. 짱구 엄마 '봉미선'을 맡은 지 26년 만이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투니버스는 지난 1일 인스타그램에 "오랜 시간 짱구 엄마와 맹구를 맡아준 강희선 성우가 개인 사정으로 인해 물러나게 됐다"며 "짱구 엄마 역은 소연, 맹구 역은 정유정으로 변경됐다. 새롭게 만나게 될 목소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청했다.

강희선은 1979년 TBC 공채 성우로 데뷔했다. 영화 '원초적 본능' 시리즈에서 샤론 스톤 목소리를 맡았다. 1999년부터 봉미선과 맹구를 맡았다. 지난달 공개한 '짱구는 못말려 25' 출연진 명단에서 빠져 하차설이 불거진 상태였다. 구체적인 이유를 밝히지는 않았으나, 건강상 문제로 추정됐다.

2021년 3월 대장암 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4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사실은 (투병한지) 4년 됐다. 건강검진에서 대장 문제가 발견됐고, 간으로 전이됐다. 간병변만 17개 정도 됐고, 항암을 47번 받았다"고 털어놨다.

수술 후 짱구는 못말려 PD에게 성우 교체를 요구했다면서 "(제작진이) 편성을 뒤로 미루겠다고 하더라. 거절을 못 하겠더라. 내가 이렇게 아픈데 '짱구마저 없었으면 버틸 수 있었을까' 싶었다. 난 성우라는 직업과 짱구 엄마를 정말 사랑한다. 그래서 가능했던 것 같다. 아프고 나서는 '오늘이 항상 마지막'이라고 생각하며 산다. 의지와 사명감이 있었고, (짱구가) 버팀목이 되어줬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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