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컬처 김기주 기자] 가수 김예은이 KBS1 ‘슈퍼콩서트’를 통해 다채로운 무대와 야무진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4일 방송된 ‘슈퍼콩서트’에는 트로트 신동 김예은이 출연해 특유의 밝고 당찬 에너지로 프로그램의 분위기를 달궜다. ‘슈퍼콩서트’ 최초의 어린이 출연자로 무대에 오른 김예은은 “아이돌은 몰라도 트로트 없이는 못사는 10살”이라며 당당히 자신을 소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예은은 ‘망부석’을 열창하며 폭발적인 무대를 선보였다. “이 곡으로 금상, 최우수상, 대상을 휩쓸었다. 사람들이 많이 인정해주시는 만큼 엄청 자신 있는 곡”이라는 말처럼 무대 위 그의 모습은 관록의 트로트 가수 못지않았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예은은 “원래는 판소리를 먼저 시작했다. 친구 따라 가요제에 나갔는데 친구는 떨어지고 나만 인기상을 받았다”며 트로트에 입문하게 된 계기를 털어놨다. “판소리도 겨우 부모님 허락을 받았는데 트로트까지 하고 싶다고 하니 어머니가 당황하셨다. 그래서 할머니와 몰래 가요제에 나갔다”고 밝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김예은은 “여러 가수들의 영상을 찾아보며 공부하고, 할머니가 사주신 노래방 기계로 매일 연습하고 있다. 최근에는 김연자 선생님께 직접 레슨도 받았다. ‘천생 가수다’, ‘범상치 않다’는 극찬을 들었다”며 남다른 열정과 노력을 전했다.
‘콩클래스’ 코너에서는 진행자 이윤정 아나운서에게 직접 트로트를 전수하는 모습도 그려졌다. 김예은은 꺾기와 음정에 대한 정확한 피드백은 물론, 감정을 담는 방법에 대해서는 “경험을 떠올리라”고 조언하며 수준 높은 레슨을 선보였다.
무대에서는 자신의 첫 트로트 곡 ‘연락선’과 함께 ‘인생의 답’을 열창하며 깊은 감성을 전했다. 특히 지난해 ‘전국노래자랑’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위암 투병 중인 할아버지가 직접 응원하러 와주셨는데, 방송 후 몇 개월 뒤에 돌아가셨다. 지금도 많이 보고 싶다”며 영상 편지로 그리움을 전해 감동을 더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김예은의 쌍둥이 동생에 대한 애틋한 마음도 드러났다. “방송과 행사로 자주 함께하지 못하는 게 아쉽다. 장난감을 다루는 콘텐츠에 함께 출연해 동생에게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고, 롤모델로는 김연자를 꼽았다. 이어 ‘10분 내로’ 무대를 통해 “열심히 해서 꼭 큰 가수가 되어 은혜를 갚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뉴스컬처 김기주 kimkj@nc.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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