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로로, 소설로 확장된 가사·서사가 압축된 음악…'자몽살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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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로로, 소설로 확장된 가사·서사가 압축된 음악…'자몽살구클럽'

모두서치 2025-08-04 14:54: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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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Z세대 록스타' 한로로(HANRORO·한지수)가 4일 세 번째 EP '자몽살구클럽'을 발매했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앞서 출간돼 베스트셀러가 된 동명의 소설과 동일한 세계관을 공유하는 복합 창작물이다. 소설로 확장되는 가사, 압축된 서사가 담긴 음악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음악적·문학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EP '자몽살구클럽'은 타이틀곡 '시간을 달리네'와 선공개곡 '도망'을 포함해 '내일에서 온 티켓', '용의자', '갈림길', '0+0', '_에게' 등 총 일곱 곡이 수록됐다.

각각의 트랙은 독립적인 하나의 곡으로 존재한다. 동시에 저마다의 아픔을 간직한 소하, 태수, 유민, 보현 여중생 4명이 만나며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소설과 유기적으로 연결되며 장르의 경계를 확장시킨다.

한로로는 '자몽살구클럽'을 통해 가장 순수하고 아름답게 보내야 할 시절의 아이들이 벼랑 끝으로 내몰리는 시대의 비극을 조명한다.

건국대 국문과 출신인 그는 윤슬 같은 유려한 문장을 남용하지 않고, 적절하게 섞어 쓰면서 개별적인 10대들의 이야기를 남녀노소의 보편적인 이야기로 치환하는, 소설 쓰기의 본령을 보여준다. 문단 바깥에서 소설과 음악의 변용(變容), 변주를 통해 도망치거나 추락하는 자들을 대신해 절실한 변명을 해준다.

소속사 어센틱은 "잔인한 현실을 직시하는 이야기가 소설로 쓰였다면, 음악 앨범은 반복되는 기타 리프, 고조되는 밴드 사운드, 슈게이징 편곡 등 음악적 어법을 활용해 소설 속 화자의 감정을 그리며 이야기 너머의 이야기를 완성했다"고 소개했다.

 

2022년 3월 발매한 데뷔곡 '입춘'을 통해 단숨에 주목 받은 한로로는 2023년 8월 발매한 첫 번째 EP '이상비행', 작년 5월 내놓은 두 번째 EP '집'을 통해 청춘의 낙관(樂觀) 혹은 청춘의 낙관(落款)을 보여주며 젊은 세대에서 가장 지지 받는 뮤지션이 됐다. 팬덤 '로켓단'의 화력도 막강하다.

음악성도 인정 받고 있다. '한국의 그래미'로 통하는 '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에 총 3차례 노미네이트됐다. 2023년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입춘'으로 '최우수 모던록 - 노래' 그리고 '올해의 신인' 후보로 지명됐었다. 'ㅈㅣㅂ'으로 올해 '제 22회 최우수 모던록 - 노래' 후보가 됐었다.

'입춘' 때부터 꾸준히 불완전하고 불안정한 청춘의 이야기를 다뤄왔는데 '자몽살구클럽'을 통해 작가적 세계관을 확장했다는 평이 나오고 있다. 현실을 직시하면서도 연대와 사랑에 대해 나름의 통찰력 있는 메시지를 밀어 붙였다는 것이다.

지난 4월엔 세계적인 브릿팝 밴드 '콜드플레이'가 경기 고양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펼친 두 번째 내한공연 '라이브 네이션 프레젠츠 콜드플레이 : 뮤직 오브 더 스피어스 딜리버드 바이 디에이치엘' 여섯 차례 공연 중 막바지 2회 공연의 오프닝 무대를 꾸몄다. 전날엔 인천 송도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린 '2025 인천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에 출연해 신곡 일부를 들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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