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매거진=황명열 기자] 아트센터 화이트블럭(대표 이수문)은 김범중 작가의 개인전 ‘THRESHOLD’를 오는 31일까지 개최한다.
지난 2월, 무채색의 회화와 드로잉에 매진해온 중견 작가 5인의 작품을 소개하는 전시 ‘Echo: 관계의 울림’을 개최하며 김범중(b.1970)의 작품을 소개한 바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시각적 단서를 최소화하고 선의 반복을 통해 그동안의 작가의 작업을 집약하는 드로잉 시리즈를 집중 조명한다.
김범중은 오랜 시간 종이와 연필을 사용해 작업을 진행해왔다. 장지(Korean Paper) 위에 날카롭고 뾰족한 연필로 그린다기보다는 ‘긋는다’는 표현이 적합할 만큼 정교하게,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며 선만으로 화면을 채운다. 한 선 한 선 더해지는 과정은 반복적인 규칙을 따르는 것 같지만 반복 너머 분명한 차이를 발생시킨다.
‘임계점’을 의미하는 전시 제목인 ‘Threshold’는 그 차이의 지점을 건드린다. 작가가 오랫동안 헤아렸던 선들은 기계적 반복을 무화시키는 또 다른 반복을 실행하면서 고정할 수 없는 차이를 생겨나게 한다. 극도로 섬세하게 그어진 선들은 굵기와 밝기, 질감의 차이를 가지고 무한에 가깝게 펼쳐지면서 평면작업에서의 새로운 공간을 제시한다.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아트센터 화이트블럭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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