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현지시간) 영국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2일 밤 10시19분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오아시스 콘서트에서 40대 남성이 관객석에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콘서트장에는 곧바로 구급대원과 경찰 등이 출동했지만 남성은 현장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오아시스는 3일 성명을 내고 “어젯밤 공연에서 팬 한 분이 비극적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접하고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고인의 가족과 친구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 남성은 콘서트가 매우 혼잡한 상황에서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한 목격자는 ‘데일리메일’에 “끔찍했다. 그 남성이 발코니에서 떨어졌고, 여기저기서 비명이 들렸다. 추락한 높이가 꽤 높다. 도대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날 오아시스 콘서트장에는 9만여 명의 관객석이 모두 꽉 차는 등 혼잡한 상황이었다고 한다. 현지 경찰은 남성이 난간에서 떨어지는 장면을 다른 관객들이 의도치 않게 찍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확인할 수 있게끔 제보해 달라고 밝혔다.
오아시스는 지난 1991년 결성한 밴드로 전 세계에서 9000만장이 넘는 음반을 판매한 전설적인 밴드다. 리암·노엘 갤러거 형제는 잦은 불화에 결국 2009년 밴드를 해체하기까지 했다. 하지만 지난해 8월 재결합을 선언한 뒤, 월드 투어를 진행 중이었다.
오아시스는 계속 공연을 이어가고 있으며, 오는 10월 한국을 찾아 공연할 예정이다.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