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가족 이정표'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감정일기를 작성하고 있다
충북 단양군이 치매환자 가족과 보호자를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단양군 치매안심센터는 오는 8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총 6주간 '치매가족 이정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번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이 보다 나은 돌봄을 실천할 수 있도록 교육과 체험을 병행한 구성으로 마련됐다. 매주 금요일 오전 10시부터 12시까지, 단양군 치매안심센터 프로그램실에서 진행된다.
참여자들은 감정의 종류를 이해하고 감정일기를 작성하는 시간을 통해 정서적인 소통을 시도하고, 치매 가족의 역할에 대해 배우며 실질적인 돌봄 역량도 높이게 된다.
'치매가족 이정표' 프로그램 참가자가 도자기 체험을 하고 있다
또한 도마와 풍경을 만드는 우드버닝 공예, 항아리와 접시를 빚는 도자기 체험, 바구니를 직접 엮는 라탄 공예 등 다양한 만들기 활동이 포함되어 있다. 이 외에도 소백산을 소개받고 자연물을 활용한 체험 등 국립공원과 연계한 외부 활동도 마련됐다.
군 관계자는 "치매를 함께 겪는 가족들이 모여 서로 공감하고 위로받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을 통해 돌봄의 무게를 나누고,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단양=이정학 기자 hak4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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