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곡 보관시설 증설…수매양정성→양곡관리성 개편
(서울=연합뉴스) 박수윤 기자 = 만성적인 식량 부족을 겪는 북한이 양곡 가공시설을 현대화하며 곡물 관리 강화에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3일 "량곡 관리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함흥과 원산 밀가공 공장, 벽성군 양곡관리소 등에서 밀가공 가공 능력 확장 공사와 양곡 보관 시설 증설 등이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평양량곡가공기계공장에서는 개건(리모델링) 현대화 공사를 벌리는 속에서도 우리 식의 능력이 큰 밀가공 설비를 국산화하기 위한 사업을 다그치고 있다"고 소개했다.
양곡 관리 시설을 확장하고 가공 공정을 개선해 작물을 단순히 많이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손실 없이 잘 도정해 배급하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달 17일 "량곡 보관과 가공은 인민들의 먹는 문제, 식량 문제와 관련되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가공 능력을 제때에 따라세우지 못하면 애써 생산한 낟알을 허실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작년 8월 '지방발전 20×10 정책'의 하나로 각지에 양곡관리시설을 지으라고 지시한 바 있다.
북한은 한때 다른 기관에 흡수된 것으로 추정되던 내각 산하 '수매양정성'을 2023년쯤 부활시켰고, 올해 초 '량곡관리성'으로 개편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수매를 비롯해 전반적인 양곡 관리로 업무가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
clap@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