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국립공원길 7선을 선정해 추천한다고 3일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 7개 코스는 ▲태백산 하늘전망대 하늘탐방로 ▲오대산 전나무숲길 ▲북한산 송추계곡~울대습지길 ▲경주 남산 삼릉숲길 ▲팔공산 수태골 탐방로 ▲태안해안 솔모랫길(해변길 4코스) ▲변산반도 내소사 전나무숲길이다.
이들 코스 대부분은 완만한 경사와 그늘이 많아 여름철에도 시원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이다. 인근에는 전통시장, 국가유산, 수산시장 등 지역 관광지와 특산물도 즐길 수 있다.
태백산국립공원 하늘전망대는 평균 해발 900m 이상의 태백시 고지대에 위치해 여름에도 시원한 기온을 유지하며 휠체어나 유모차도 이용할 수 있는 평탄한 길이다. 전망대 인근에는 애니메이션 동물원, 스카이 미끄럼틀 등 가족 체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오대산국립공원 전나무숲길은 수령 200년 이상의 전나무들이 줄지어 있는 무장애탐방로로, '사색의 길'로 사랑받고 있다.
북한산국립공원의 송추계곡~울대습지길은 시원한 계곡과 울창한 숲이 어우러진 도심형 피서 탐방로다. 이곳에서는 '명탐정 레인저' 채팅로봇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아이들도 재미있게 자연을 체험할 수 있다.
경주국립공원의 남산 삼릉숲길은 신라시대 삼릉과 울창한 소나무숲이 조화를 이루는 코스로, 불상 유적과 자연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팔공산국립공원의 수태골 탐방로는 계곡물과 숲, 국가유산이 어우러진 코스로, 수릉봉산계 표석과 서예가 서석지의 거연천석 각자, 수태골폭포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태안해안국립공원의 솔모랫길(해변길 4코스)은 몽산포해변부터 청포대 자라바위까지 이어지는 곰솔림 해변 산책로로, 솔향기와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며 걷기 좋은 길이다.
변산반도국립공원의 내소사 전나무숲길은 약 400년 된 전나무가 터널처럼 이어진 숲길로, 여름철에도 시원한 그늘이 드리워져 쾌적한 탐방이 가능하다. 숲길 끝에 자리한 내소사는 대웅보전 등 국가유산을 품은 고찰로, 인근 부안청자박물관에서는 고려청자의 역사와 제작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주대영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이번에 추천한 여름철 걷기 좋은 국립공원 7개 코스는 여름철에도 가족이 함께 자연을 느끼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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