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7’의 돌싱남녀 10인이 ‘랜덤 데이트’ 도중 각자의 ‘첫인상 2순위’를 공개하며 묘한 기류를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3일 방송되는 MBN ‘돌싱글즈7’ 3회에서는 호주 골드코스트에 마련된 ‘돌싱하우스’에 입성한 도형, 동건, 명은, 성우, 수하, 아름, 예원, 인형, 지우, 희종이 본격적인 ‘랜덤 데이트’에 돌입한다. 이들은 제작진의 깜짝 미션으로 각자의 ‘첫인상 2순위’를 밝혀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단순한 호감의 나열이 아니라 첫인상 이후 변화된 감정선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 여성 출연자는 ‘2순위 고백’을 앞두고 데이트 상대에게 “나에게 조금만 시간을 줄 수 있어?”라고 양해를 구하는 돌발 행동을 보인다. 이 모습에 5MC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 은지원, 이다은은 “왜 말을 못 하지?”라며 조심스레 반응을 살핀다.
이어 해당 출연자는 어렵게 입을 열며 “너무 답답하게 만들어서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2순위를 공개한다. 단순한 발표처럼 보이지만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그의 속마음은 MC들조차 감탄하게 만들었다. 은지원은 “닭살 돋았어, 너무 순수해”라고 소리쳤고, 유세윤은 “답답했던 우리가 미안해~”라며 장난기 섞인 사과를 건넸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 장면은 단순한 예능적 재미를 넘어서 ‘돌싱’이라는 특수한 배경을 가진 출연자들의 내면을 드러내는 순간이었다. 각자의 사연을 품고 다시 사랑을 꿈꾸는 이들이기에 한마디 고백에도 진심이 묻어났다. 이를 통해 ‘돌싱글즈’는 단순한 연애 프로그램이 아니라 감정의 진정성과 치유를 중심에 둔 서사로 확장되고 있다.
그런가 하면 이날 ‘랜덤 데이트’에서는 전혀 다른 온도의 케미를 뽐내는 커플도 등장한다. 데이트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느긋하고 편안한 모습에 MC들은 “아이 둘 키즈카페에 보낸 뒤 맥주 마시는 부부 같다”며 폭소를 터뜨린다. 심지어 은지원은 “생리 현상(?) 시도하는 줄 알았어”라고 너스레를 떨고, 유세윤은 “저렇게 다 내려놓은 데이트는 처음 본다”며 감탄(?)을 보낸다.
한편, ‘돌싱하우스’ 둘째 날 펼쳐질 이번 방송은 출연자 간 감정의 균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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