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순, 아들 美유학비 위해 고시원에서 살았다 "보증금 다 빼서 보내" (편스토랑)[종합]

(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김금순이 아들의 유학비 마련을 위해 고시원부터 지인 집까지 전전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1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김금순과 첫째 아들 태두의 하루가 그려졌다.

이날 태두는 짐을 싸며 "갑니다, 저는"이라고 말해 의문을 자아냈다.

김금순은 "이제 성인이고, 둘째도 나가 있고"라며 첫째 아들 태두의 독립 소식을 알렸고, 이어 "그래서 오늘 태두가 고시원으로 나가는 날"이라고 전했다.

현재 김금순은 아담한 주방과 작은 거실이 있는 원룸 집에 생활 중으로, 혼자 살기에 적당한 곳이다.



제작진이 "집이 다소 좁은 편이다"라고 하자 김금순은 "맞다. 반지하 원룸에 살아도, 보증금을 다 빼고 단기 임대 주택에 살아도 가서 공부를 하는 게 중요하다. 여행을 하면서 경험하는 게 중요하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며 좁은 집에 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김금순은 넉넉한 살림보다 공부와 경험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태두는 "어머니가 되게 열리신 분이다. '어떻게 하면 이 아이들이 올바른 길을 갈 수 있게 뒤에서 서포트 해줄 수 있을까'를 되게 많이 생각하신다. 제가 중학교 때 농구를 너무 좋아하게 돼서 이거 꼭 하고 싶다고 얘기했는데 정말 미국으로 보내신 거다"라며 김금순의 전폭적인 지지를 언급했다.

그렇게 김금순은 아들의 유학으로 인해 기러기 엄마 신세를 지게 된 것. 그는 "고시원에 살고, 원룸에 살고, 아는 분 집에 얹혀살고. (보증금) 다 빼서 보냈다"며 유학비 마련을 위해 집은 전전했던 과거를 고백했다.

이어 "헌신이라기보다 엄마가 가지고 있는 당여한 의무인 것 같다. 지원과 응원이 없으면 앞으로 나가기가 쉽지 않지 않냐"면서 아들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김금순이 "저 혼자 다한 게 아니고 그때그때마다 전 남편도 그렇고 지인분들도 지금도 너무 많이 도와주고 계신다. 고시원이나 지인 집에 살아도 뭐 어떠냐. 열심히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데"라고 전하자 옆에 앉아 있던 김재중은 두 손을 꼭 잡아주며 존경심을 표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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