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할 때 우리는 주로 칼로리나 지방 함량에 집중한다. 하지만 진짜 중요한 건 바로 혈당이다. 혈당이 급격히 오르면 인슐린이 과다하게 분비되면서 지방 축적이 촉진되고, 결과적으로 살이 더 잘 찌는 몸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문제는 우리가 흔히 ‘건강하다’, ‘가볍다’고 생각하는 음식 중에도 의외로 혈당을 빠르게 올리는 주범이 있다는 것! 겉보기엔 건강해 보여도 당신의 다이어트를 방해하고 있을지 모르는, 의외의 혈당 상승 음식들에 대해 알아보자.
김밥
채소를 포함한 다양한 재료가 들어가 있어 균형 잡힌 식사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혈당 스파이크를 부르는 음식, 바로 김밥이다. 대부분의 김밥은 흰쌀밥의 비중이 높은데, 흰쌀밥은 탄수화물 함량이 높고 소화 흡수가 빠르기 때문에 혈당을 급격하게 상승시키는 원인이 된다. 김밥 속 재료인 단무지나 햄 역시 설탕이나 소금이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혈당 상승에 영향을 준다.
초밥
초밥은 건강식 이미지가 강하지만, 밥 밑에 설탕과 식초가 들어간 ‘초대리’ 백미밥을 주재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혈당지수가 매우 높다. 초밥 1개에 많게는 각설탕 2~3개 분량의 당질이 포함되기 때문에 여러 피스를 먹을 경우 단시간에 혈당이 크게 오를 수 있다. 또 함께 곁들이는 간장 소스나 초장에도 설탕과 식초가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당뇨 환자나 혈당 관리가 필요한 사람은 주의가 필요한 음식이다.
카레라이스
카레가 몸에 좋다는 말은 흔히 알려져있는 말이다. 실제로 카레 속 강황과 커큐민 성분은 혈당과 혈중 중성지방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카레 가루의 경우 상당 부분 당질을 높이는 탄수화물로 구성되어 있고, 대부분 흰쌀밥에 곁들여 먹기 때문에 혈당을 높이기 쉽다. 당뇨환자가 강황의 효능만 듣고 카레를 섭취하다간 큰일 날 수 있으니 반드시 주의해야 한다.
잡채밥
건강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혈당 폭탄인 이 음식, 바로 잡채밥이다. 잡채밥은 흰쌀밥 위에 당면, 채소, 고기, 그리고 달짝지근한 소스가 덮여 있는 형태로, 사실상 상당량의 정제 탄수화물이 주재료라고 볼 수 있다. 채소나 단백질을 함께 섭취할 수 있어 어느 정도 완화되지 않을까 할 수도 있지만 탄수화물로 이뤄진 메뉴인 만큼 기본적으로 혈당 위험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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