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도 일부 지역에 초기 가뭄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해 행정당국이 농업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전날 기준 도내 39곳의 토양수분을 관측한 결과 남부·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3곳은 '부족', 6곳은 '조금 부족' 등 초기 가뭄 증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부터 11일째 비가 거의 내리지 않으면서 일부 지역에서 가뭄 조짐이 나타나자 제주도는 농업 분야 피해 최소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기로 했다.
지난 30일 열린 긴급 점검회의에서는 남부와 동부 지역의 농작물 피해와 농작업 중 온열질환 발생 등의 우려가 제기됐다.
도는 8월 4일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가뭄·폭염 대책 종합상황실 1단계 운영에 들어가고, 이후로도 비가 계속 오지 않으면 8월 11일부터 2단계로 격상해 가뭄이 끝날 때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 대응을 강화하기 위해 도 농축산식품국, 농업기술원, 행정시가 함께 현장점검반 20개반(50명)을 꾸려 매일 낮 시간대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당근 파종 지역에는 행정시와 농협을 통해 급수장비를 빌려주고 공용 물백을 설치하며, 급수탑도 개방하고 있다. 물백 급수를 위한 농업용수 수송차량을 지원하고, 마을 연못과 농업용 공공관정도 전면 개방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제주에는 다음 달 3일 밤부터 가끔 비가 내리겠으며, 이 비는 4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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