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S 반토막에 ABS 발행도 뚝…올해 상반기 23.6%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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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S 반토막에 ABS 발행도 뚝…올해 상반기 23.6% 감소

이데일리 2025-07-31 06:00:00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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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최정훈 기자] 올해 상반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규모가 1년 전보다 6조5000억원 줄며 20조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주택금융공사의 정책모기지 축소로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반토막난 영향이 컸다. 반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기반으로 한 유동화는 네 배 이상 급증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금융감독원이 31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등록 ABS 발행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록 ABS 발행액은 21조원으로 전년 동기(27조5000억원) 대비 6조5000억원(23.6%) 감소했다. 등록 ABS는 계획 등록을 마친 상품을 뜻한다.

부문별로 보면 MBS 발행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성 주택담보대출이 종료되면서 한국주택금융공사의 MBS 발행은 5조4000억원에 그쳤다. 이는 전년 상반기(11조4000억원) 대비 6조원(52.9%) 줄어든 수치다.

여신전문금융회사(카드사 등)의 ABS 발행도 2조6000억원으로 전년(5조6000억원)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여전채 금리가 2023년 말 3.82%에서 올해 6월 말 2.83%까지 낮아지는 등 채권시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굳이 ABS를 발행할 유인이 줄었기 때문이다.

반면 부동산PF 기반 ABS 발행은 8000억원에서 3조8000억원으로 급증(392.5%)했다.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공동주택 신축 개발 등 PF 프로젝트 수요가 유동화로 이어졌다. 덕분에 일반기업의 ABS 발행은 4조원으로 2조7000억원(67.5%) 증가했다.

발행 자산 유형별로는 대출채권·매출채권 기반 ABS가 모두 줄었다. 카드채권, 할부금융채권, 일반 기업 매출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이 크게 위축되며 전체 매출채권 기반 ABS는 3조4000억원(40.2%) 감소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등록 ABS 전체 발행잔액은 올해 6월 말 기준 243조1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말(257조2000억원)보다 14조1000억원(5.5%) 줄었다. 이는 자산유동화계획상 만기 기준으로 산정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MBS, 카드채권 중심의 전통적 유동화 자산은 축소되는 반면, 부동산PF 등 새로운 수요 기반 ABS는 확대되는 양상”이라며 “시장 구조의 변화에 따라 관련 리스크 관리도 중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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