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뉴스투데이 김진영 기자] 넥슨의 모바일 MMORPG ‘마비노기 모바일’이 Z세대 중심의 플레이 문화를 바탕으로 모바일게임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출시 직후 흥행에 성공한 이후 누적 가입자 180만명, 누적 플레이 시간 1억9000만 분을 돌파하며 안정적인 성과를 이어가는 중이다.
특히 기존 30~40대가 주도하던 모바일 MMORPG 시장에서 10~20대 이용자가 전체의 66%를 차지, ‘10·20세대가 즐기는 MMORPG’라는 새로운 시장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0대 MAU 압도적 1위…MMORPG 장르 내 유일
30일 앱 통계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마비노기 모바일’은 지난 6월 기준 모바일 MMORPG 장르에서 10대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 부문 1위를 차지했다. 10대 MAU는 20만명 수준으로 장르 내 점유율 73.1%를 기록했다. 전체 모바일 게임 중 10대 MAU 상위 15위 내에 포함된 MMORPG는 ‘마비노기 모바일’이 유일하다.
이용자당 평균 플레이 시간도 압도적이다. 6월 한 달 동안 누적 플레이 시간은 약 192만 시간에 달해 연 환산 기준으로 219년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는 Z세대 중심의 꾸준한 몰입도를 입증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Z세대 특화 콘텐츠 전략 적중
‘마비노기 모바일’의 흥행은 단순한 전투 중심 게임이 아닌 생활 콘텐츠 기반의 ‘일상형 MMORPG’를 표방한 전략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투보다 채집·요리·연주·염색 등 비경쟁 콘텐츠 비중이 높으며 ‘표현’과 ‘관계’를 중시하는 Z세대 성향에 맞춘 점이 특징이다.
학업 등으로 장시간 게임이 어려운 10대의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해 던전과 레이드 콘텐츠도 짧은 플레이 시간 안에 경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과금 없이도 콘텐츠를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된 낮은 진입장벽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고 있다.
◇“게임 넘어 문화”…Z세대 커뮤니티 중심지로
게임 내 커뮤니티 문화도 이목을 끈다. 유저가 직접 꾸민 캐릭터를 게임 내 SNS ‘스텔라그램’을 통해 공유, 전 서버 유저가 소통하는 ‘스텔라 돔’ 등은 감성적 교류 문화를 촉진하고 있다.
매일 저녁 특정 시간마다 유저들이 게임 속 ‘광장’에 모여 합주를 즐기는 모습은 단순 게임 플레이를 넘어선 문화적 풍경으로 받아들여진다. 유저들이 자발적으로 ‘버스킹’을 하듯 다양한 곡을 연주하고, 이를 관람하는 타 유저가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장면은 Z세대가 선호하는 ‘함께 경험하는 콘텐츠’로 해석된다.
넥슨 관계자는 “마비노기 모바일은 전통적인 MMORPG의 틀을 넘어 Z세대가 일상처럼 즐길 수 있는 정서적 공간이자 관계 중심 콘텐츠로 진화하고 있다”며 “경쟁과 성장이 아닌 감정과 표현을 중시하는 새로운 흐름을 반영한 게임”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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