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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시장은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한 지구당에 당비 매달 1,000원씩 납부하는 책임당원은 전국적으로 평균 2,000명이 안 된다. 그러나 종교집단이 불순한 목적으로 국힘에 중앙당 인터넷을 통해 침투하는 책임당원은 십수만에 달한다”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한때 전광훈 목사가 신도들에게 국힘 책당(책임당원)에 가입하라고 선동한 것을 본 일이 있을 것”이라며 “전대 끝난후 선출된 당대표와 최고위원이 전 목사를 찾아가 공개적으로 감사 인사 한 것도 기억하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그들은 그 신도들을 동원해서 지구당 수십개의 역할을 일사불란하게 동시에 수행하기 때문에 당 지도부나 각종 선거 경선 후보들은 이를 무시하지 못하고 쉬쉬하며 그들에게 조아리는 것”이라며 “국회의원들이나 당협위원장들은 자기도 모르는 새 자기지역에 책임당원이 침투해 있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021.11. 대선 경선 후 충청 어느 지역에서 책임당원이 240명이나 일시에 빠져나간 것은 모두 그들이라고 한다”며 “책임당원 명부부터 다시 점검하라. 사이비 보수로부터 탈출해야 야당이 산다”고 강조했다.
홍 전 시장은 지난 26일부터 SNS에 특정 종교집단이 당원으로 가입해 경선을 치렀다는 취지로 글을 올리고 있다.
그는 지난 26일 “(2021.10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 국민여론에서는 10.27%나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서 후보 자리를 윤에게 내줬다”며 “당시 윤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에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 집단의 집단 책임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신천지 교인들이 책임당원 가입은 그해(2021년) 7월부터 9월까지 집중적으로 이뤄졌다고 한다”며 “내가 그걸 안 것은 대선 경선 직후”라고 또다시 폭로했다. 그는 “그걸 확인하기 위해 그 이듬해 8월경 경북 청도에 있는 신천지 이만희 교주 별장에서 만났다”며 “그걸 여태 밝히지 않았던 것은 윤석열 정권 출범의 정당성 여부가 문제가 될 소지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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