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불황 속 R&D로 ‘승부수’ 띄운 금호석유화학그룹, 정면돌파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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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불황 속 R&D로 ‘승부수’ 띄운 금호석유화학그룹, 정면돌파 나서

투데이코리아 2025-07-29 10:38:1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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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 금호석유화학 본사 전경. 사진=금호석유화학
투데이코리아=김동현 기자 | 최근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발 수요 둔화, 중동기업들의 석유화학산업 진출 등의 복합적인 위기로 석화업계 전반의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석유화학 기업들의 공장 가동률이 이미 70% 아래로 내려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통상 공장 가동률 70%는 석화 업계의 손익 분기 마지노선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유가 급등 영향으로 불안정하고, 에틸렌 가격이 톤당 700달러대로 급락하며 스프레드(수익 마진)가 250달러 수준까지 줄어들면서 석화업계 전반의 위기가 커지고 있다.
 
이에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위기를 타파하기 위해 사업 재편에 나서는 가운데, 금호석유화학그룹이 주목받고 있다.
 
금호석유화학그룹은 지난해 R&D 확대를 통해 신제품 상업화로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고, 원가 절감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며, 품질 경쟁력을 높이는 등 업계 불황을 타파하기 위해 다각적인 접근을 시도했다.

이에  올해도 친환경 자동화 솔루션 강화, 바이오·지속가능소재 확대, 고부가 스폐셜티 제품 전환 등을 기반으로 재도약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금호석유화학은 중장기 전략으로 R&D 중심 체제도 구축할 방침이다.
 
회사 측은 전기차의 고성능 타이어에 주로 사용되는 SSBR 연구에 주력하고 있으며, 전기차 캐즘에 따른 일시적 수요 둔화세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타이어 수명 증가, 연비 개선 등 고객 맞춤형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사탕수수 기반의 바이오 원료에 핵심 고기능화 기술을 접목해 친환경과 타이어 성능을 모두 충족하는 신소재 합성고무의 파일럿 제조 기술을 확보하고, 전세계적 환경 규제 대응을 위한 탈솔벤트(DEVO) 공정도 연구하고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합성고무 생산 과정에서 에너지 소비를 상당량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산화탄소 배출량까지 줄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

금호피앤비화학 역시 최근 무용제·수용성 에폭시 수지, 바이오 기반 저탄소 에폭시 수지 등의 분야에서 연구를 강화하는 등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무용제 및 수용성 에폭시 수지는 휘발성 유기화합물(VOC) 배출 저감이 가능한 소재로, 규제에 자유롭고 작업자의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회사 측은 선박, 바닥재 등의 적용 분야에서 확대하기 위해 물성 개선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바이오 기반 원료를 기존 에폭시 수지 공정에 적용해 저탄소 제품 생산을 위한 기술을 확보하고 관련 설비 투자를 실시할 계획이다.
 
금호미쓰이화학도 폴리우레탄의 신규 응용기술 확보를 통한 R&D 역량 강화에 나서고 있다. 회사는 MDI의 친환경 기술 개발로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으며, 식물성 소재를 포함한 폴리우레탄의 시스템 개발을 마치고 친환경 인증 획득을 앞두고 있다.
 
이와 함께 폐 폴리우레탄 재생 연구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연구는 사용 후 처리가 불가피한 폴리우레탄을 열분해 등의 방식으로 잘게 쪼갠 후 재생 가능한 폴리올을 회수해 MDI와 혼합하는 방식으로, 재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회사는 바이오 제품의 개발 연구를 실시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금호폴리켐 또한 특수합성고무 EPDM의 고부가 제품 확대를 위해 R&D 역량을 총동원하는 등의 신규 시장 진입을 위해 친환경 기술 및 특성화 부품의 개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친환경 공정 개선과 경량화 제품 및 전기차 주행 소음 개선품 등 신규 자동차의 소재 개발 연구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열전도, 절연성 소재 등 응용 분야 확대를 통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태양광 발전 부품 및 에코 등급 제품 개발로 친환경 기술 선점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는 등 변화하는 산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사전적 방안 구축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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