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해인 기자] 배우 안효섭이 스크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3일, 한국형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았던 ‘전지적 독자 시점'(이하 ‘전독시’)이 개봉했다. 개봉 이후 5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린 이 영화는 대만 지역에서 개봉한 한국영화 중 개봉일 기준 최고 수익을 달성하는 등 해외에서도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영화의 개봉을 맞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전독시’에 출연한 배우 안효섭을 만나 영화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번 영화에서 안효섭은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린 세상에서 그 소설의 유일한 독자였던 김독자 역을 맡았다.
‘전독시’는 안효섭의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는 “첫 영화라 굉장히 설렌다. 대작이라 부담되기도 했지만, 어떻게 하면 나만의 ‘김독자’를 만들 수 있을까라는 게 큰 고민이었다. 평소 좋아했던 감독님과 형, 누나들과 작업할 수 있어 행복했다”라고 영화 개봉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촬영하고 작품이 나올 때까지 오래 기다려본 게 처음이고, 기다린 만큼 보람이 컸다”라고 첫 영화를 향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지금까지 영화에 출연하지 않았던 이유에 관해 안효섭은 “작품을 고를 때 심장이 끌리고 마음이 부를 때 하는 타입이다. 계산적으로 작품을 고르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출연한 작품을 돌아보면 판타지를 좋아하는 것 같다. 촬영 자체는 힘들 수 있는데, 제가 사서 고생하는 스타일 같다. 저도 모르는 제 취향을 이번 선택을 통해 찾았다”라고 ‘전독시’에 끌렸던 이유를 털어놨다.
이번 영화 속 캐릭터에 관해 안효섭은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보편성이다. 어느 무리에 섞여 있어도 평범하게 보일 수 있는 모습을 바랐다. 최대한 아무런 맛이 안나는 사람이 되자. 특별함이 없어 보이는 사람으로 보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평범한 이미지를 위해 안효섭은 어떤 노력을 했을까. 그는 “배우 10년 차가 됐고, 주목을 받아야만 하는 직업군에 있다 보니 무리 사이에 숨는 걸 잘 못한다. 그래서 김독자에게 몰입하는 게 쉽지는 않았다. 그런데 감독님께 캐스팅 이유를 질문했더니 ‘지극히 평범해서’라고 하셨다. 그 말이 되게 도움이 됐다”라고 김병우 감독과의 만남을 돌아봤다.
안효섭은 “모든 사람의 관점은 다르고, 누군가는 나를 이렇게 바라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 제 세상에 갇혀 있었다는 생각을 했고, 벽을 깰 수 있었다. 그때부터는 독자를 연구했다. 어떻게 살아왔고, 목소리는 왜 작은지 등 그런 부분들을 하나씩 구축하며 저만의 독자를 만들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캐릭터에 이입했던 과정을 공유했다.
원작과 김독자가 달라진 부분에 관해 안효섭은 “솔직히 아쉽기도 하다. 원작에서는 명쾌하게 해답을 제시하고, 카리스마 있고, 때로는 영악한 부분도 있다. 그런 지점들이 매력이라고 생각했는데 짧은 시간 안에 모든 걸 표현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감독님이 판단하셨을 거다. 이 이야기가 판타지성이 워낙 강했고, 제가 구현한 독자는 현실감에 매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라고 답하며 영화 속 캐릭터만의 매력을 어필했다.
안효섭의 스크린 데뷔작 ‘전지적 독자 시점’은 지금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강해인 기자 khi@tvreport.co.kr / 사진= 더프레젠트컴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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