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에서 '푸른 곰팡이' 떼가 대량 발견되고 있다.
28일, 온라인상과 SNS 중심에서는 '제주 바다에 가도 되느냐'라는 피서객들의 우려가 퍼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현재 제주 바다에 출몰하고 있는 해파리떼 사진을 올리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제주도, 지금 '이것' 때문에 난리 났습니다
한 시민은 전날 오전 11시경, 제주시 구좌음 김녕리 김녕항에서 본 해파리떼 사진과 함께 "이게 뭐지? 놀랬다. 해파리 조심하라"라고 글을 남겼다. 지난 26일에는 제주시 조천읍 신흥리 신흥해수욕장에서도 해파리떼를 보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이 누리꾼은 "이렇게 많은 해파리는 처음 본다. 지금 안전요원님들이 수거에 애쓰고 계신다"라고 알렸다.
시민들이 목격하고 있는 해파리는 '푸른우산관해파리'로, 최근 제주시 함덕, 삼양, 서귀포시 표선 등 동쪽 앞바다에서 대거 출현 중이다. 양병규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연구사는 "우리가 갔을 때는 해파리가 막 번질 때는 아니었고 해수욕장을 관리하는 분들이 보이는 대로 치우고 있을 때였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해파리는 능동적으로 헤엄치지 않고 부유성으로 떠다니기 때문에 바람과 조류 타이밍이 맞아서 제주의 동부 권역으로 들어온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푸른우산관해파리가 제주에서 대규모로 발견된 건 2~3년 만으로, 이름처럼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크기는 3~4cm 정도다. 이 해파리는 몸체에 달린 수많은 촉수로 먹이를 잡아 먹으며, 죽어도 키틴질(해양 생물의 외골격을 구성하는 성분)은 사라지지 않는다.
김경연 국립수산과학원 기후변화연구과 연구사는 "올해 여름철에 푸른우산관해파리가 대규모로 보이는 곳은 제주도가 처음인데, 한 달 정도 지나면 남해안에서도 관찰될 수 있다"라며 "지금까지는 국내로 떠밀려 왔지만, 나중에 수온이 더 올라가면 국내에 정착해서 산란할 수도 있다"라고 경고했다.
해파리 쏘였을 때 대처법
한편, 바다에서 해파리에 쏘이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안전한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쏘인 부위는 바닷물이나 생리식염수로 충분히 헹군 후, 촉수가 남아있다면 장갑이나 나무젓가락 등으로 제거해야 한다.
통증 완화를 위해서는 얼음찜질을 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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