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홍민정 기자] 이더리움(ETH)과 리플(XRP)이 최근 한 달 동안 비트코인(BTC) 상승률을 5배 이상 앞서며 연내 ‘알트코인 강세장(알트장)’ 진입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알트장이 본격화될 경우 알트코인 전체 시가총액이 최대 5조달러(약 6 900조원)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 달간 이더리움과 리플 상승률은 각각 49.7%와 43.1%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상승률은 8.74%에 그쳐, 한 달 전 비트코인 대신 이더리움과 리플을 매수했다면 수익률이 5배 이상 높았던 셈이다.
두 코인은 비트코인에 이어 시가총액 2‧3위를 차지하는 ‘알트코인 대장주’로, 이들의 급등세에 지난달 말 66%에 달했던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61%대로 하락했다.
온체인 데이터 업체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지난주 이더리움 현물 거래량은 257억달러(약 35조4 100억원)로 1년여 만에 처음으로 비트코인 거래량(244억달러)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도 기관투자자 자금 흐름이 엇갈리며 24일(현지시간) 기준 이더리움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는 15거래일 연속 순유입이 이어진 반면, 비트코인 현물 ETF는 3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이더리움 및 리플의 강세 배경으로는 미국발(發) 정책 호재가 거론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9일 스테이블코인 규제 법안 ‘지니어스(GENIUS)’에 서명하면서 스테이블코인 시대가 본격화될 경우, 다수 스테이블코인이 이더리움 기반으로 발행되는 만큼 가스비 수요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리플 역시 자체 스테이블코인 ‘RLUSD’ 사업 확대를 위해 미 연방통화감독청(OCC)에 은행업 인가를 신청한 상태다.
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스위스블록은 “전체 알트코인의 75%가 기술적 저항선에 도달해 있다”면서 “비트코인 상승세가 둔화된 지금이 강한 알트시즌으로 진입할지를 가르는 분수령”이라고 평가했다.
코인텔레그래프도 “비트코인 매도 압력이 줄면서 자본이 알트코인 시장으로 이동할 여지가 생겼다”며 “이번 사이클에서 알트코인 시가총액이 최대 5조달러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변동성은 경계 대상이다. 빗썸 기준 리플 가격은 지난 21일 4 935원까지 치솟았다가 24일 4 019원으로 18% 넘게 급락했으며, 이더리움도 520만원대에서 475만원대로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차익 실현 매물 출회에 따른 일시적 조정”이라면서도 “알트코인 특성상 높은 변동성이 수반되는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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