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AI 기술이 여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흥미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 전 세계 여행자들의 AI에 대한 인식과 활용 의향을 담은 '글로벌 AI 인식 보고서'가 그 주인공이다.
부킹닷컴이 발표한 '글로벌 AI 인식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여행객의 98%가 향후 여행 계획에 AI를 활용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89%를 훨씬 웃도는 수치로, 한국 여행객들의 AI 수용도가 매우 높음을 시사한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4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33개국 37,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응답자의 91%는 AI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으며, 79%는 AI 기술에 익숙하다고 답했다. 특히 AI가 여행 계획 및 예약 단계뿐만 아니라 여행 중에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여행자들은 AI를 통해 여행지 및 최적의 여행 시기를 탐색하고, 현지 체험 및 액티비티, 맛집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응답했다.
AI에 대한 신뢰도는 어떨까? AI 어시스턴트에 대한 신뢰도는 24%로, 친구나 동료(19%)는 물론 인플루언서(1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 중에는 번역, 여행지 추천, 맛집 추천, 교통 정보 검색 등 다양한 상황에서 AI가 활용되고 있으며, 여행 후에는 사진 편집에도 AI가 유용하게 사용되고 있다.
하지만 AI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응답자의 91%는 AI에 대해 긍정적인 기대를 표하면서도 동시에 우려를 나타냈다. AI가 제공하는 정보를 맹신하기보다는, 다시 한번 확인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AI를 '전적으로 신뢰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6%에 불과했다. AI에게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맡길 수 있다고 답한 비율도 12%에 그쳤다.
부킹닷컴 최고 비즈니스 책임자 제임스 워터스는 "AI는 고객과 세상의 소통 방식을 바꾸고 있으며, 여행자들의 기대 수준도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며, "부킹닷컴은 AI 기술력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왔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신뢰, 투명성, 안전이 함께 뒷받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AI는 여행을 더욱 편리하고 풍요롭게 만들어줄 잠재력을 지니고 있지만, 동시에 신뢰와 안전이라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앞으로 AI가 여행 산업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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