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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후보는 이날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에 “총을 든 계엄군을 국회로 보내 이재명, 김민석, 박찬대, 정청래를 수거하려 했던 내란세력과 협치가 가능할까”라며 “협치보다 내란척결이 먼저다. 사람을 죽이려 했던 세력의 진정한 사과가 먼저다. 이런 자들과 함부로 협치 운운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는 박찬대 후보가 지난 16일 첫 TV토론회에서 집권 여당 대표로 야당과 협치도 추구하겠다고 언급한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박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김건희 특검 수사 대상자들이 밀항, 해외 도피, 잠적을 불사하며 소환을 거부하고 있다”며 “피의자 김건희는 하루 한 혐의만 조사받고, 조사하고 나면 3~4일씩 휴식하고, 오후 6시까지만 조사받겠다는 ‘황제 조사’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게 피의자 조사냐, 영화 촬영이냐”며 “대한민국 역사상 이런 ‘VIP 황제 조사 메뉴판’을 들이민 피의자는 없었다”고 비판했다.
박 후보는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전 대통령과 같은 날 재판에 ‘몸이 아프다’며 불출석한 점을 문제 삼으며 “국정은 함께 말아먹고, 법정은 각자 피하는 이 부부는 법질서를 노골적으로 조롱하고 있다”고 강하게 비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특검의 기한을 언급하며 “버티기만 하면 된다는 것은 대단한 착각이며 심각한 오판”이라고 지적했다. 또 “지금처럼 도망치고 숨어 있다면 우리는 특검 기한을 연장하고, 수사 범위와 인력을 확대해 김건희 특검법을 다시 발의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후보는 “김건희 일당 모두가 죄의 대가를 치를 때까지 특검은 절대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끝까지 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는 8·2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완전한 내란 종식’을 명분으로 국민의힘을 겨냥, 각종 법안과 결의안을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다. 당대표 선거의 승패가 강경 지지층 당원들에 달려 있는 만큼 이들의 표심을 얻기 위한 선명성 경쟁으로 풀이된다. 두 후보는 27일 저녁 당이 주최하는 2차 방송 토론회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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