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한통에 3만원”…폭염에 프차 수박주스도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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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 한통에 3만원”…폭염에 프차 수박주스도 '비상'

이데일리 2025-07-25 18:16:41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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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오희나 기자] 폭우가 지나간 뒤 이른 폭염까지 겹치며 수박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수박 한 통이 평균 3만원을 호가하자 음료 메뉴에 수박을 활용해 온 프랜차이즈 업계도 원가 부담 우려가 커지고 있다.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수박 한 통 소매 가격은 3만884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18% 가량 올랐고, 평년과 비교해도 27% 가량 급등한 수준이다.

서울 시내의 한 시장에 수박이 진열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기록적인 폭우에 이어 장기간 이어지는 폭염이 수박 생육에 영향을 미치면서 작황이 부진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름 시즌 수박 주스를 내세운 프랜차이즈 업계 또한 원가 부담이 커졌다.

투썸플레이스는 지난달 수박 주스를 선보였다. 생과일을 갈아 만든후 수박 큐브를 위에 올려 만들어낸다. 출시 후 최근(6월 1일~7월 17일) 판매량은 100만잔을 돌파했다. 일평균 2만잔 이상 꾸준하게 판매 되고 있는 인기 상품이다.

할리스는 ‘리얼 수박 생과일 주스’를 선보였다. 수박을 통째로 갈아 넣은 100% 생과일 주스로, 조각 수박까지 토핑으로 얹은 것이 특징이다. 해당 메뉴는 출시 1개월 만에 18만잔 판매고를 달성했다. 전년대비로는 80% 이상 성장한 수준이다.

이디야커피 역시 지난 5월 수박주스를 출시했고, 메가커피, 공차 등도 수박주스를 시즌 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박 등 계절 과일은 기후 변화에 따른 생산량 변동, 물류비, 인건비 등 여러 제반 비용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면서 “원가 상승 압박을 받고 있지만 고물가에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매년 가격을 최대한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는 가격 인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최근 시즌 과일은 기후변화로 인해 해마다 작황 부진 등 변동성이 심하기 때문에 출시 준비와 동시에 예상 사용량 산정을 통해 업체와 공급 계약을 진행, 아직까진 원활한 수급이 가능한 상황이다.

프랜차이즈 업계 관계자는 “수박이 포함된 메뉴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사전 기획 단계부터 유통사와 수급 일정을 긴밀하게 조율하고 있다”면서 “산지 확보 및 수급 분산을 통해 품질과 가격의 균형을 맞추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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