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기사는 일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
[메디먼트뉴스 이혜원 인턴기자]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의 수작 <행복한 라짜로> 는 순수한 동화적 서사와 현실의 잔혹함을 섬세하게 직조한 작품이다. 봉준호 감독의 극찬을 받은 이 영화는 칸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는 단순한 이야기가 아닌,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전통에 초현실주의를 결합하여 사회의 깊은 단면을 탐구하는 영화라고 할 수 있다. 행복한>
영화는 시간이 멈춘 듯한 아름다운 시골 마을 인비올라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곳에서 라짜로는 마을의 지주인 후작 부인의 담배 농장에서 이웃들과 함께 일하는 순박한 청년으로 그려진다. 라짜로의 순수함은 영화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적인 요소이며, 관객들에게 따뜻한 시선과 동시에 깊은 울림을 선사하는 지점이 된다.
이야기는 후작 부인의 아들 탄크레디가 마을을 찾으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한다. 탄크레디는 라짜로에게 장난스러운 납치극을 제안하는데, 이는 역설적으로 마을 사람들이 노예와 같은 삶에서 해방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된다. 그러나 자유를 얻어 도시로 향한 마을 사람들의 삶은 더욱 비참하고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그들은 가난 속에서 범죄를 저지르며 살아가며, 과거 자신들을 착취했던 후작 부인의 모습과 다름없이 약자인 라짜로를 대하는 모습에서 착취의 순환 고리가 드러난다. 이는 이 영화가 순수한 동화가 타락한 현실을 만날 때 어떤 비극이 펼쳐지는지를 보여주는 잔혹한 우화임을 말해주고 있다고 볼 수 있다.
<행복한 라짜로> 는 기독교인들에게도 익숙한 신화적 모티프를 차용하여, 시대를 초월하는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알리체 로르와커 감독은 이탈리아 중서부의 그물망처럼 촘촘한 세계에서 닿지 않은 빈틈을 관찰하며,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인간 본연의 선함이 어떻게 유린될 수 있는지를 질문하고 있다. 행복한>
결론적으로, 이 영화는 깊은 사유와 성찰을 이끌어내는 작품으로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는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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