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 1조549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1% 증가했으며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3조3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대손충당금 적립액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이익 등 비이자이익의 견조한 성장에 따른 영업이익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비이자이익 비중은 22.3%(FY24)에서 24.8%(1Q25), 30.6%(2Q25)로 지속 확대됐다.
신한금융그룹은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570원의 2분기 주당 배당금과 함께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소각을 발표했다. 자사주 취득·소각 한도 중 6000억원은 25년 말까지 잔여 2000억원은 26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최근 경기 부진 우려로 인한 대손비용의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불구하고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86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0.3% 증가했다. 효율적 ALM 관리를 통해 시장금리 하락 영향을 최소화하며 그룹 NIM은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한 1.90%, 은행 NIM은 전분기 수준인 1.55%를 유지했다.
비이자이익은 1조26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4.7% 증가했다. 증권수탁·IB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 증가와 금리 인하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개선 영향이 컸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62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4.2% 증가했다. 기업 정기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부동산 PF 사업성 평가, 자산신탁에 대한 소송충당금 적립 등이 영향을 미쳤다.
글로벌 부문은 상반기 손익 43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해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비은행 부문 손익은 95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으며, 증권 2589억원(+25.0%), 라이프 3443억원(+10.0%), 자산신탁 122억원(흑자전환) 등 전년 부진했던 자본시장 관련 자회사들이 회복세를 보였다.
신한금융그룹은 전 그룹사가 동참하는 '상생금융 프로젝트 3종'을 통해 고객의 금융여건 개선을 위한 제도적 지원을 펼치고 있다. 브링업&밸류업(고객 신용 개선 및 금융비용 부담 완화), 파인드업&밸류업(숨겨진 자산의 활용 기회 찾아 자산 가치 제고), 헬프업&밸류업(10% 이상의 가계대출 금리 한 자릿수로 일괄 인하) 등이다.
25년 상반기 그룹 친환경 및 포용금융 총 6조원을 지원했으며 그룹 ESG 활동을 통해 상반기 중 총 1조4922억원의 사회적 가치를 창출했다. 6월 말 기준 CET1비율은 13.59%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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