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대학신문 정수정 기자] ‘100세 시대’를 넘어, 인간은 정말로 늙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이 생명공학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각종 실험적 건강법을 시도하는 이유도 바로 이 질문에 있다. 그러나 답을 찾으려면, 먼저 생명체의 기본 원리부터 들여다봐야 한다.
《저속노화를 위한 생물학》은 생명체의 노화 메커니즘을 ‘에너지’ 관점에서 풀어낸 책이다. 물리화학을 전공한 에너지공학자인 저자는 생명 활동과 노화를 결정하는 핵심 요인이 에너지 대사라는 사실에 주목하며, 생명의 기원부터 최신 생명공학 기술까지 폭넓게 다룬다.
책은 10개 장으로 구성된다. 초반부에서는 생명체의 공통조상인 루카에서 출발해 ATP, 미토콘드리아, 자가포식 등 생명 활동의 기본 구조를 설명한다. 이어 단백질 합성, 세포사멸, 뇌의 에너지 소모 등 인간의 성장과 노화를 좌우하는 과정들을 심도 있게 다룬다. 마지막으로 유전자 편집, 뇌-컴퓨터 인터페이스 등 미래 기술이 수명 연장에 미칠 가능성과 윤리적 쟁점을 짚는다.
저자는 “노화는 에너지를 다루는 방식과 직결되어 있다”며, 건강한 노화를 위해 생명 시스템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저속노화를 위한 생물학》은 노화 과학에 관심 있는 독자뿐 아니라, 생명현상에 대한 기초 지식을 얻고 싶은 일반 독자에게도 유익한 길잡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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