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모』와 『마법의 설탕 두 조각』 등 전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미하엘 엔데. 그가 타계한 지 30해를 맞아 초등 저학년을 대상으로 한 동화책이 국내 출간되었다. 주인공은 거북이 ‘트란퀼라’. 동물의 왕 사자의 결혼식 참석을 위해 길을 떠난다. 느림보 거북이답게 느릿느릿, 그러나 우직하고 성실하게. 먼 길을 떠날 엄두가 나지 않아 다른 동물들은 출발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데… 저렇게 느린 속도로 가겠다고? 여정에서 만난 동물들은 하나같이 거북이를 무시하며 포기하라고 조언하고, 심지어 길을 잘못 들어 되돌아가는 일까지 생긴다… 그럼에도 끝까지, 자기만의 속도로 한 걸음 한 걸음 옮기는 우리의 트란퀼라. 세상의 급류에 휩쓸리지 않고 나의 단단함을 지키기 위해, 아이도 어른도 한 번쯤 곱씹어볼 만한 이야기.
■ 느림보 거북이의 단단한 결심
미하엘 엔데 지음 | 율리아 뉘슈 그림 | 전은경 옮김 | 라임 펴냄 | 78쪽 |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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