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다연의 작가 이야기]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돈키호테를 꿈꾸며

실시간 키워드

2022.08.01 00:00 기준

[강다연의 작가 이야기] 세상의 흐름을 바꾸는 돈키호테를 꿈꾸며

문화매거진 2025-07-25 12:47:22 신고

[강다연의 작가 이야기] ‘돈키호테 정신’이 필요할 때에 이어 
 

▲ 이사벨 여왕의 유언장
▲ 이사벨 여왕의 유언장


[문화매거진=강다연 작가] 지난번 여러분에게 돈키호테 정신을 말한 적이 있다. 스페인 작가 미겔 데 세르반테스의 ‘돈키호테’ 소설을 다시 읽어봄으로써 도전정신을 상기할 수 있으니 독서를 권장하고 싶다. 책은 비현실적인 혹은 불가능해 보이는 꿈을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 자체만으로도 얼마나 충분히 가치 있는지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 명작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여러분과 이야기하다 보니 시간 내서 ‘돈키호테’를 다시 읽어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돈키호테는 세상을 자신만의 무대인 것처럼 생각하며 주체적 삶을 살아가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흔히 말하는 괴짜라고 볼 수도 있는데, 사실 누군가를 의식하면 생각에만 그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없으니 얼마나 용기 있는 사람인가!

사회적 시선을 못 이겨 현실과 타협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가. 특히, 돈키호테적 사고와 정신을 가진 사람들이야말로 세상을 바꾼다는 것을 조금만 들여만 봐도 알 수 있다.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 그의 진가를 알아보고 믿어주고 투자한 이사벨 여왕 등 말이다. 

지난 글에서 ‘돈키호테’에 이어 스페인 작가와 작품을 다루어본다고 했던 기억이 나는가? 이사벨 여왕이 나왔으니,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작품 ‘이사벨 여왕의 유언장’은 1864년 에두아르도 로살레스의 작품이며, 현재 프라도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제목만 보아도 누군가의 죽음과 관련이 있는 것을 짐작할 수 있다. 이사벨 여왕은 종교적 신념이 강했는데, 이는 국토회복전쟁과 신대륙 발견을 한 구심점이 되기도 한다. 동시에 스페인의 몰락을 자초하기도 했지만 말이다.

여왕은 왕위계승을 딸에게 하는데, 작품을 보면 딸은 엄마의 죽음이 다가오자 슬픈 표정을 짓지만 남편인 페르난도는 슬프기보다는 다른 의미에서 표정이 어두운 듯하다. 아마 유언을 듣고 본인이 원하는 내용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연상케 한다. 그 찰나의 표정을 작가가 예리하게 캐치하여 그린 작품이니 보면서 설명과 함께 감상하길 바란다. 그림의 뛰어난 테크닉 뿐만 아니라 스토리까지 함께 감상하면, 단순히 죽음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하게 될 것이다.

다시 돈키호테 정신으로 돌아오면, 나는 콜럼버스와 이사벨 여왕의 공통점이 안목, 그리고 용기, 도전정신이라고 생각한다. 엄마께서 나를 보고 오늘 ‘은근히 너도 엉뚱하다’ 말씀하시는데, 이건 작가로서 그래도 제대로 가고 있구나 싶은 말이었다. ‘어? 나도 돈키호테 정신이 있나 보다. 다행이다’ 싶었다.

시대에 따라 다르게 평가된 돈키호테이지만, 공통된 것은 그 사람만의 마이웨이는 변함이 없다. 그러니 여러분도 돈키호테 정신으로 꼭 자신만의 꿈을 지켜나가길 바라며 다음 칼럼에서 만나자.

Copyright ⓒ 문화매거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다음 내용이 궁금하다면?
광고 보고 계속 읽기
원치 않을 경우 뒤로가기를 눌러주세요

실시간 키워드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0000.00.00 00:00 기준

이 시각 주요뉴스

알림 문구가 한줄로 들어가는 영역입니다

신고하기

작성 아이디가 들어갑니다

내용 내용이 최대 두 줄로 노출됩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하세요

이 이야기를
공유하세요

이 콘텐츠를 공유하세요.

콘텐츠 공유하고 수익 받는 방법이 궁금하다면👋>
주소가 복사되었습니다.
유튜브로 이동하여 공유해 주세요.
유튜브 활용 방법 알아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