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은영 스테이' 트라우마와 상처 치유…장례지도사-모녀 갈등에 뭉클한 공감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 5회가 다양한 이유로 트라우마를 겪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소통의 장을 열며, 진정한 위로의 의미를 되새겼다.
지난 21일(월) 방송된 5회는 새로운 3기 참가자들의 사연과 함께 뭉클한 치유의 서사를 써 내려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2기 참가자인 장례지도사가 특수 직업군으로 인해 겪었던 편견과 상처, 그리고 이로 인한 대인기피와 트라우마를 고백하며 모두의 안타까움을 샀다. 그는 "가족분들의 손을 잡으려 할 때 '손 치워달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 '시체 닦이'랑 말하기 싫다는 말도 들었다"며 고통을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사람이 살아있을 때가 응급이다", "나의 일상과 건강, 심리적 안정을 조절하지 않으면 만성 피로가 누적돼 결국 무너진다"고 조언하며 직업에 대한 편견을 벗을 수 있도록 격려했다. 장례지도사는 오은영의 솔루션을 즉시 실천하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안겼다.
이어진 '오은영 스테이' 3기 참가자들의 면면이 공개됐다. 쌍계사로 향하는 길에 운전하는 엄마에게 "엄마가 싼 똥, 엄마가 치워라. 가서 또 가식 떨지마라"고 날 선 말을 쏟아내는 '잔소리 딸'의 모습은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 외에도 얼짱 육상선수, 트로트 가수 고정우, '저승사자'라는 닉네임을 가진 참가자 등 각기 다른 사연을 가진 이들이 등장했다. 특히 고정우는 긍정적인 이미지와 달리, 현재 우울증 약을 복용 중이라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본격적인 '오 토크' 시간에서는 '잔소리 맘'과 '잔소리 딸'의 사연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딸은 "어릴 때부터 살과 관련된 잔소리를 많이 들었다"며 엄마가 TV에 살찐 연예인이 나오면 "너 저기 있다"고 놀리고 '헐크', '양아치'라고 불렀다고 폭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딸은 20년간 들어온 말 때문에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며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엄마는 힘들게 낳은 딸이라 살이 찌는 것이 걱정되어 그랬다며 "엄마니까 싸우면서라도 정신적인 쇼크를 줘서라도 다이어트를 하게 하려던 마음이었다"고 해명했지만, 오히려 역효과가 난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덧붙였다.
오은영은 엄마에게 "이 시간 이후로 살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할 수 있느냐"고 물었지만, 엄마의 'O'라는 답에도 불구하고 "불가능할 것이라 본다"고 단언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오은영 박사가 '잔소리 맘'에게 단언한 의도는 무엇이며, 이 모녀가 겪는 갈등의 전말이 무엇일지 다음 회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시청자들은 "한 사람의 진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어 울컥했다", "위로는 결국 말보다 태도라는 걸 다시 느꼈다", "나도 모르게 내 가족에게 했던 말들을 돌아보게 됐다"는 반응을 보이며 '오은영 스테이'가 전하는 위로와 치유에 공감했다.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 '오은영 스테이'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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