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 베리가 선보인 인스타그램 속 한 컷이 감각적인 여름의 한 장면을 연출한다. 유리벽에 비친 투명한 햇살과 먼 바위 풍경, 그리고 청명한 하늘이 배경이 되어 고요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자아낸다. ‘Desert days’라는 짧은 멘트처럼, 이 순간은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그저 여기에 있는 자유로움으로 가득하다.
그녀의 룩은 블랙과 화이트의 강렬한 대비가 돋보이는 모노키니로 시작된다. 클래식한 컷아웃과 매끄러운 실루엣이 상체 라인을 한층 우아하게 드러내며, 가녀린 숄더 스트랩은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 모노키니의 세련된 컬러 배색이 여름 햇살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며 고급스러운 무드를 완성한다.
스타일의 핵심은 과감하게 연출한 블랙 와이드햇이다. 넓게 펼쳐진 챙은 얼굴을 감싸듯 그림자를 드리우며 신비로운 여름 여신의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부드러운 웨이브 숏 헤어와 내추럴한 톤의 메이크업은 과장 없이 여유롭고 시크한 매력을 더했다.
네크라인을 따라 은은하게 빛나는 심플한 목걸이 역시 주목할 만하다. 미니멀한 액세서리는 전체 스타일의 밸런스를 잡으며 고급스러운 감각을 배가시킨다.
할리 베리의 이 룩은 계절의 한가운데서 우아한 시크를 연출하고 싶다면 참고할 만한 스타일이다. 넓은 챙의 모자와 블랙 모노키니로 당당한 여름의 여신이 되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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