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특검 재소환…삼부 관계자들 줄조사(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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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최측근 이종호, 특검 재소환…삼부 관계자들 줄조사(종합)

연합뉴스 2025-07-23 22:29:2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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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재판청탁' 변호사법 위반 혐의…李 "변호인 부재로 진술 제한, 반박자료 제출"

삼부토건 주가조작 구속된 이일준·이응근도 소환…전 회장 아들은 남부구치소서 조사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김건희 특검 출석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23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에 마련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2025.7.23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이영섭 전재훈 김현수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의혹들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23일 김 여사 최측근으로 알려진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를 재소환해 조사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있는 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12시간 가량 조사받고 귀가했다.

그는 "이정필씨를 회유한 게 맞는가", "김 여사 측에 실제로 청탁한 사실이 있나", "삼부토건 주가조작에 연루됐다는 의혹을 인정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건물 정문으로 들어갔다.

오후 10시께 조사를 마치고 나온 이 전 대표는 "어떤 점에 대해 소명했나", "'삼부 내일 체크'라는 문자를 보낸 경위는 무엇인가" 등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천여만원을 받고 그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수사 발단이 된 이씨의 진술이 허위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런 혐의와 관련해 지난 21일 한차례 소환 조사를 받고 이튿날 재출석을 요구받았지만 불응했고 특검팀의 거듭된 출석 요구에 이날 모습을 드러냈다.

다만, 이 전 대표는 변호인이 없는 관계로 이날 조사에서는 제한적으로만 진술했다.

이 전 대표는 현재 휴가 중인 변호인이 복귀해 입회할 수 있도록 오는 29일 출석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전 대표 측은 출석 전 연합뉴스에 "특검의 무리한 요구에 부득이 변호인 없이 출석했다"며 "방어권 행사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진술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향후 변호인 입회하에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특검이 이정필의 진술만 듣고 수사하고 있다"며 "이씨 진술에 반박할 수 있는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 전 대표는 특검팀의 핵심 수사 대상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 인물이다. 김 여사가 배후에 있다고 의심되는 삼부토건 주가조작, 임성근·조병노 구명로비 등 의혹에도 등장한다.

이 때문에 이 전 대표에 대한 특검팀 수사가 김 여사를 본격적으로 겨냥하는 길목으로도 여겨진다.

특검팀은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의 아들을 상대로 이 전 대표가 구치소 이감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도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팀은 전날 서울남부구치소를 방문해 조 전 회장의 아들 조원일씨를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라임 펀드 사건으로 재판받을 당시 자신이 원하는 서울구치소에 계속 머물 수 있도록 이 전 대표에게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조씨는 특검팀 요청에 따라 최근 서울남부구치소로 이송됐다.

특검팀은 조씨를 상대로 이 전 대표가 그를 서울구치소에 머무르도록 관여했는지 여부 등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구속 수감된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이사도 소환해 조사했다. 지난 18일 이들의 구속영장이 발부된 이후 첫 조사다.

이들은 조성옥 전 회장, 이기훈 부회장과 함께 2023년 5∼6월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본격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들을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총 369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조성옥 전 회장에 대해선 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 부회장에 대해선 전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선 상태다.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김건희 특검 출석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young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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