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관세 협상을 타결하면서 우리 정부도 협상 내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 협상에도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23일 브리핑에서 미일 관세협상과 관련 "미국과 일본의 관세 협상 세부 내용을 파악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 협상에도 참고할 부분이 있다면 참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위성락 국가안보실장과 통상교섭본부장이 방미 중이고, 경제부총리와 산업부 장관도 곧 미국 주요 인사와 면담할 예정"이라며 "국익을 최우선으로 가장 좋은 혜안을 찾는 데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은 미국이 부과한 25%의 상호관세와 자동차 품목 관세를 15%로 낮추는 데 성공했다. 대신 760조원의 대규모 미국 투자를 약속했다. 자동차 시장과 쌀 등 일부 농산물 시장을 개방하고, 알래스카 액화천연가스(LNG) 사업에도 대규모 투자를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의 상호관세 발표 이후 미국과 무역협상을 타결한 국가는 영국·베트남·인도네시아·필리핀에 이어 일본까지 총 5개국으로 늘었다.
특히 미국과 일본이 무역 협상을 타결하면서 한국에 대한 압박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일본은 대미 무역 흑자가 크고 자동차 등 주요 상품을 수출하는 경쟁국이어서 협상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정부도 협상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방미길에 오른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워싱턴을 찾아 미국 측 카운터파트와 협상에 나섰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25일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함께 '2+2' 통상협의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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