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주진우, 국힘 당대표 출마선언…민주 "도피성 출마, 특검부터 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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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주진우, 국힘 당대표 출마선언…민주 "도피성 출마, 특검부터 받아야"

폴리뉴스 2025-07-23 18:42:06 신고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을 통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23일 당대표 출마를 선언하자 민주당 의원들이 특검 수사부터 받으라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인 주 의원은 지난해 총선에서 부산 해운대갑에 출마해 당선됐다.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재직 당시인 2023년 윤석열 전 대통령의 'VIP 격노설'과 관련해 현재 순직 해병 특검의 수사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주 의원은 23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다"며 "이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하지만 용기와 실력으로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선택이 아니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고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선거 기간에도 여당에 대한 견제와 우리 당을 지키는 일을 멈추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민주당은 주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에 대해 "특검 수사부터 받으라"고 공격했다.

강득구 민주당 의원은 23일 "소가 웃는다"는 제목으로 페이스북 글을 올려 "찐윤 중의 찐윤 전한길 입당, 또 다른 극우 김문수 전 장관 출마에 이어 윤석열 아바타 주진우 의원이 출마한다. 국민의힘은 역시 윤석열 내란 세력의 집합소"라고 비판했다.

강 의원은 "국민의힘은 자정능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회생 불능임을 또다시 입증했다"며 "한시라도 빨리 역사 속으로 사라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당 대표 후보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도 페이스북 글에서 "VIP 격노 전화 800-7070 통화 상대를 기억 못 한다는 국힘 주진우 의원. 번호 주인이 윤석열로 드러났다"며 "특검이 기소하는 즉시 주진우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도 23일 국회에서 브리핑을 통해 "특검 수사를 피하기 위한 주진우 의원의 도피성 출마가 가소롭다. 국민의힘을 통째로 '피의자 정당'으로 탈바꿈시킬 셈이냐"고 따져 물었다.

황 대변인은 "주진우 의원은 순직 해병 특검의 수사 대상이며 '02-800-7070' 번호와 당일 통화한 사실이 명백히 드러나 있다"며 "주 의원은 당시 윤석열을 보좌하는 대통령비서실 법률비서관이었고 대체 무슨 대화를 나눴기에 뻔뻔하게 거짓말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심지어 주 의원은 본인의 병역비리 의혹에 이어 아들에 대한 증여세 탈루 혐의로도 고발됐다"고 적시하며 "경우에 따라 즉시 피의자로 전환될 수도 있는데 무슨 당대표 출마냐, '방탄 출마'라니 당이 어떻게 되든 자신만 살겠다는 파렴치한이 당대표로 나설 자격은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비겁하게 출마로 도망친다고 해도 특검 수사를 피할 수 없다"며 "주 의원은 조롱거리로 전락한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더 큰 조롱에 빠뜨리지 말고 특검 수사에나 성실히 임하라"고 꼬집었다.

주 의원은 채 상병 사망 사건 관련 'VIP 격노설'이 불거진 2023년 7월 31일 대통령실 번호인 '02-800-7070'으로 통화한 기록이 확인돼 순직해병 특검의 수사선상에 올라가 있다.

앞서 주 의원은 지난해 7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원 청문회'에서 정청래 당시 법사위원장이 "02-700-8080' 번호로 누구와 통화했나"라고 묻자 "1년 전 44초 통화한 사람을 누가 기억하겠나"라고 답한 바 있다.

주 의원과 같은 날 '02-800-7070' 번호로 통화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은 지난 21일 순직해병 특검에 보낸 의견서에서 해당 유선 전화의 발신자가 윤 전 대통령이었다고 밝혔다.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글 전문]

국민의힘에 답이 없다고들 합니다.

그러나, 용기와 실력으로 반드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선택이 아닙니다. 국민과 당원의 명령입니다.

우리 당은 다시 강해져야 합니다.

당내 만연한 갈등과 무기력의 악순환을 끊어야 합니다.

당의 전열을 재정비하고, 젊고 강한 보수로 탈바꿈시키겠습니다.

국민께 힘이 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과 함께 다시 일어서겠습니다.

이번 전당대회에 당 대표로 출마합니다.

저는 선거 기간에도 여당에 대한 견제와 우리 당을 지키는 일은 멈추지 않겠습니다.

내일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저의 비전을 말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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