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56’(40,50,60대) 자유인(백수?). 전쟁터(회사)보다 더 한 지옥(세상) 버티기 ‘코알라(Koala)’(14).
뭐든 시도, 금새 좌절. 닥치고 책 읽기. ‘가슐랭’ 한끼. 혹시나 재테크 도전. 역시나 폭망(-).
코알라, 좌충우돌 삶의 현장. 오늘은 뭐 할까?
# 오늘은 SNS에서 가슴 뜨끔한 글(반성 2제)을 봤다. * 반성1(틱톡). 누군가에게 ‘Are you OK? 잘 지내니?’ 물었을 때. 대답에 속 뜻이 있다. ‘I am fine. 좋아.’는 ‘He (She) is trying hard to say positive. 좋게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어.’. ‘I am OK. 괜찮아.’는 ‘He (She) does not have the energy to explain. Please do not ask more. 말할 힘도 없으니, 그만 물어봐.’. ‘Not too bad. 나쁘지 않아.’는 ‘He (She) has happened something bad. He (She) does not want to talk about it to you. 무슨 일 있지만, 네게 말하고 싶지 않아.’. (엄청 애쓰고 있으니, 쓸데 없이 간섭 말라는…)
* 반성2(페이스북). 페친이 유발Yuval 하라리Harari ‘역사의 유일한 상수는 변화. 모든 게 변한다는 사실만 유효.'를 인용. 댓글로 ‘파운더(창업자, 오너) 아닌 이상은 평생 그 자리를 지켜주는 회사는 없다. 착각 말고 종놈다워라. 뭘, 그 자리가 평생 자기 거 같이 그러니.’ 한참 뒤 (이런저런 오해가 있었는지?) 댓글로 부연 설명. ‘파운더 시각으로 쓴 건 아니고, 재능 있는 후배들의 퇴직 소식에 안타까운 심정으로…’ 자유인456코알라 입장에서 현직 시절을 되돌아 봤다. 종놈인데 오너처럼 행동하지 않았나? 아니다. 어중간하게 폼만 쟀던 것 같다.
# ‘머피의 법칙 (Murphy’s Law)’. 안 좋은 일을 피하려 할수록, 하려는 일이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일어난다. 3주 전 풋살장에 처음 갔던 코알라의 족구 입문이 그렇다. 준비 운동 없이 의욕적으로 공을 세게 차다가 허벅지 통증으로 5분만에 귀가. 그 다음 주에는 새벽부터 열심히 스트레칭 한 뒤, 모임에 가니, 폭염으로 순연. 오늘은 ‘국민 약골’이 티를 벗고 멋지게 보이려, 풋살장에 가기 전에 윗몸일으키기 등 운동을 빡세게 하다가 허벅지 부상 재발. 흑흑! (코알라 시리즈 12, 13)
# 지난 주에 AI(인공지능) 앱으로 만든 ‘하양 푸들, 하늘 꿈’ 노래가 가족은 물론 주변 지인에게 인기를 끌었다. 음원은 물론 가사, 노래까지 완벽? 은근 자신감이 붙어, 이번에는 가족 누군가에 선물용으로 AI 노래를 만들었다. ‘귀여운 6세 단발 머리 여자 어린이를 주제로, 부드러운 발라드 스타일’. 오늘도 두 곡을 들어보자. 뭐가 좋아요?
<작은 천사 아가씨 꿈>작은>
작은 발자국 모래 위에 남고 / 하얀 구름 같은 네 모습이 보여
햇살 속에 반짝이는 눈동자 / 세상이 멈춘 듯 너만이 보여
하얀 푸들 꿈처럼 / 너는 내 맘 속에 춤춰 / 놀이터에 울리는 웃음 / 내 하루를 채워줘
바람이 속삭이는 비밀을 듣고 / 너는 뛰어가며 날아오를 듯해
너의 발길이 닿는 모든 곳엔 / 작은 행복이 피어나는 것 같아
너와 함께라면 시간이 멈춰 / 순수한 네 모습에 나는 녹아
어디든 네가 있다면 그곳이 집 / 내게는 너 하나면 충분해
◇ [동네 병원도 가성비(?)] … 욕쟁이 할머니 식당 고르듯, 산전수전 쿨한 어르신 병원
오늘 아침에 허벅지 상태가 괜찮다는 생각에, 윗몸일으키기(Sit-Up) 운동을 했다. 10번을 넘으니, 허벅지가 땡겼다. 근육이 붙는 과정으로 착각해 계속 이어갔다. 20번째에 통증이 강하게 오더니 30번째에 이르자 더 이상은 어려울 정도로 허벅지가 아팠다. 싯업을 하면서 허리 디스크 걱정에 멈춘 적은 있었으나, 허벅지 문제로 포기를 하기는 처음. 더구나 걷기도 좀 불편할 정도로 2주 전 부상보다 증상이 더 심했다. “괜히 싯업 했네.” 뒤늦은 후회. 그래도 더 이상 무리를 안 하면 나아질 것으로 안일한 기대. 근데, 아니다. 오른 허벅지 앞 쪽 중앙이 딱딱해지며 점점 붓는 느낌. 이번에는 아니다 싶어, 동네 병원에 가기로 했다.
코알라는 동네병원을 고를 때 ‘가슐랭’ 의사(닥터)를 찾는다. 기준은 이렇다. 병원 인테리어가 좀 낡아야 한다. 노포 식당처럼 겉모습보다는 실력을 갖춘 노련한 어르신 의사. 최첨단 의료 시설에, 젊고 멋진 의사가 친절히 맞아주는 병원은 피한다. 그만큼 비용이 든다. 질병이 깊으면 동네병원에서 해결될 일도 아니다. 어차피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으로 가야서다. 동네병원은 초기 증상을 보고 일반적 진단과 치료만 해주면 된다. 그런 노포(?) 가슐랭 의사일수록 거칠지만 쿨하다.
코알라가 오후에 찾아간 정형외과가 그렇다. 60대 남자 의사는 늘 반말. “왜 왔어?. 차트를 보니, 저번에 어깨 문제로 고생했던데. 아직도 그래?” 코알라 “이번에는 허벅지 통증으로요.” 2주 전에 족구 모임부터 오늘 싯업 운동까지 주욱 얘기를 하니… 의사가 코알라를 진찰대에 눕히더니, 오른 발과 허벅지를 연신 만지며 증상을 물었다. 코알라 “근육이 경직된 것 같아요.” 의사 “노노. 오랜만에 싯업을 했지? 허벅지 모세혈관이 터졌어. 부어 있는 부분이 피가 고인 거야.” 그러면서 늘 묻는 게 있다. “혹시 의심스러우면, 초음파 촬영을 하던가? 피가 뭉친 건 X레이로는 잘 안 보이니. 나 같으면 돈이 아까워 안 한다.” 허걱! 의사가 환자 주머니 걱정? 코알라 “아니요. 치료는 어떻게 하죠?” 의사 “물리 치료에 냉찜질을 하고 처방 약을 3일 먹어. 그래도 붓기가 심해지면, 큰 종합병원 가라.” 욕쟁이 어르신 스타일. ‘쿨Cool’ 진단과 치료, 동네병원 한계까지 솔직. 30여분 의사의 상담과 1시간 넘는 물리치료 등에 8200원. 인근 약국의 약값 2900원. 첨단 시설과 멋진 인테리어 병원에 젊은 의사였으면, 초음파 검사까지 권했을듯? 의료비는 최소 10만원은 넘었을 수도… 그게 나쁜 건 아니다. 비용이 들수록 정확할 수 있다. 또 젊은 의사 대부분 그렇지 않을 것이다. 다만, 내 몸은 내가 안다. 동네병원이 아니다 싶은 증상이면, 종합병원을 향했을 것이다. (병원 정보는 의료법 등 문제 있을 수 있어 노 코멘트)
◇ [황반변성黃斑變性, 정신적 최고(?) 좌절] … 누구든 언제든 … 눈 건강 최고!
오전에 80대 노모가 슬그머니 밖으로 나가셨다. 평소에는 점심 식사 뒤, 동네 공원으로 운동 삼아 산책. 요즘에는 무더위로 오전 일찍. 그러려니 하고 외출 이유를 묻지 않았다. 노모가 점심 식사 시간이 지나 집으로 오셨다. 코알라 눈치 못 채게 하셨지만 어두운 안색. 뭔가 이상해 집중 심문으로 상황 파악. (노모) ‘오른 눈이 점점 부옇게 보여, 가족 몰래 슬쩍 안과를 갔다. 노년 황반변성 증세. 치료법은 없다. 6개월마다 검사로 상태만 체크.’ 노모는 70대부터 청력이 약해지고 있다. 10년 가까이 보청기 경험자. 잡음까지 들려 오히려 정신 없다고 평소에는 보청기를 서랍에 넣고, 안 끼는 날라리 환자. 귀가 안 들려도 정서적으로 그나마 큰 부담은 없었다. 근데, 시력은 가슴에 와 닿는 게 다르다. 본인은 물론 가족까지. 코알라가 사실을 온 가족에게 알리자, 모두가 그런 심정.
가정마다 인터넷으로 황반변성을 찾아본다. ‘노년 황반변성. 황반은 망막의 중심부로, 빛을 느끼는 광수용체 밀집. 변성은 퇴화 의미로, (만 50세 이후) 해당 조직(세포) 노화. 빛을 보는 기능이 점점 소실. 시력이 전반적으로 뿌여지거나, 사물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중앙이 안 보이는 증상. (시력이 나아지는) 치료법 아직 없다. 퇴화를 다소 늦추는 주사 시술 정도. 자외선 피하고, 고혈압, 비만도 주의. 운동과 체중 감량. 모자와 선글라스 착용. 루테인 등 AREDS 유형 비타민 영양제 섭취.’ 결국 각 가정이 햇빛 강도에 따라 변색되는 선글라스와 ‘루테인’ 종류의 영양제를 사드리는 거로 만족해야 했다. 코알라는 스스로도 그렇지만, 노모도 노화를 거부하지는 말자는 가치관이다. 억지로 가능하지도 않은 무슨 과장된 특효 치료에 현혹되지 않으련다. 대신 하고 싶은 거 먹고 싶은 거 즐겁게 사는 게 행복이라는 생각이다. (코알라 시리즈 10)
황반변성. 노모 못지 않게 충격 받은 또 다른 기억. 3년 전 현직 마지막 시기. 오랫동안 회사 직속 상사로 모셨던 선배. 한 번도 출근이 늦지 않았던 선배가 아침 일찍 전화로 오전 반차 얘기. 그냥 개인적으로 급한 일이 생겼다는 설명만… 장기간 요양 중이신 선배 어머니 때문으로 미뤄 짐작. 그날부터 며칠 출근을 못 하시면서 뒤늦게 자초지종自初至終. 선배가 아침에 일어나는 데, 한 쪽 눈이 불투명 유리처럼 안 보이는 부분이 생겨, 너무 놀래서 동네 안과를 갔다. 평소에 스마트폰, 컴퓨터 화면을 오래 봐서 눈에 피로가 온 거로 생각. 진단은 급성 황반변성. 역시나 치료 불가, 주사로 지연 시술 정도. 선배는 전화로 상황을 알리면서 차분하려고 노력하셨지만… 마음은 당황스러워 목소리가 떨리는… 코알라도 순간적으로 ‘눈이 안 보이면 어쩌나, 고칠 수도 없다니… 아직 60대 초반이신데… ’ 연민.
선배는 10여일 뒤, 한 쪽 눈에 붕대를 감고, 다른 쪽 눈의 시력으로 사무실로 출근. “다른 한 눈으로 그나마 볼 수 있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다리 등 다른 신체는 멀쩡하지만, 입체 감각이 없어 계단 등 발을 옮길 때마다 조심스런…” 황반변성 눈도 점점 나빠져 아예 안 보이실 거라는데… 일단, 한 달에 한 번, 증상 지연 시술인 주사를 눈에 맞는다고. 눈을 크게 뜨고 희미하게라도 커다란 주사 바늘을 본다고. 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 약을 복용해도 그렇게 의욕적이던 선배가 그때부터 인생의 가치관을 바꾸는 모습. 얼마 뒤 회사를 그만 두시고, 지인의 추천으로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는 작은 회사의 고문으로 이동. 현재 한 쪽 눈의 시력은 잃고, 다른 쪽 눈도 황반변성 초기 증세 기미가 보여 큰 병원에서 열심히 시술 중. (코알라 시리즈 10)
◇ [가성비 한끼 ‘가슐랭’ 찾아서] … 줄 서 먹는 쭈꾸미볶음, 부드러운 엉치
폭우가 내리던 며칠 전. 벤처 창업 지인과 오랜만에 만났다. (창업자 스토리는 나중에… ) 선유도역(9호선) 인근의 사무실 근처에서 식사. 지하철역 1과 2의 출입구 사이에 ‘너도나도식당’ 간판. 5시 이른 저녁이라, 대부분의 테이블은 비어있고, 몇 자리만 손님이 식사. (지인) “점심 시간에 줄 서서 먹는 식당으로 유명, 저녁에도 조금 지나면 테이블이 꽉 찬다” 추천 메뉴는 ‘쭈꾸미볶음’(10000원). 밥에 비벼서 먹는 쭈꾸미가 약간 매운 소스에 묻혀 푸짐하게… 밑반찬도 식당에서 직접 만든 듯, 집에서 먹는 맛. 역시 쭈꾸미 볶음이 1만원이 가성비에 덜 매우면서 쫄깃,달콤 식감도 최고. 탄수화물 절제 모드만 아니었어도 밥 두 그릇은 뚝딱였을텐데… 1만원 가격으로 ‘우렁된장찌개’,’뚝배기불고기’,’제육볶음’ 등도 추천 매뉴. 벽에는 유명인부터 손님들이 쓴 감사의 사인들. 6시 퇴근 시간 되자, 손님들이 몰려들기 시작. 코알라와 무관, 내돈내산!
그날은 지인과 옛 추억을 떠올리며, 식당 못지 않게 감동적인 호프집으로 2차를 갔다. 바로 옆에 ‘선유수제맥주’. 코알라 최애 흑맥주, 지인의 강추 안주 노가리. 와우! ‘새끼노가리(엉치)’(14900원). 가격은 다소 부담이지만, 맛은 노가리 신세계(?). 명태 새끼를 바짝 말린 노가리는 치아도 허약한 코알라에게 먹고 싶지만 힘든 안주. 여기는 크기도 작고, 식감도 너무 부드러운 반건조 스타일. 괜찮았던 수제 흑맥주보다 엉치 안주로 다시 찾겠다고 다짐할 정도.
456 자유인 코알라. 여기 저기 기웃대는 프리랜서. 어느 미디어든, 원고료 없이도... 발 가는 대로, 생각 나는 대로, 좌충우돌 삶 즐기는 ‘대충아재’. 수요일마다 하루 살이 만나요. 코알라(하양 푸들) 함께 … 456 자유인들에게 맘과 몸에 도움을…
Copyright ⓒ 저스트 이코노믹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