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구가 “너 서울대 그 여자 몰라?”라며 진짜 웃긴 영상이 있다고 보여줬다. 유튜브 피식대학 채널에 나온 ‘서울대 그 여자’는 그냥 가만히 앉아서 말로 웃겼다. 나중에야 알게 된 그 이름은 원소윤, 스탠드업 코미디언. 이번에 민음사에서 ‘오늘의 젊은 작가’ 시리즈로 첫 책을 냈다. 실은 원래부터 소설을 쓰고 싶어 글방을 알아보다가 스탠드업 코미디 워크숍에 등록하게 된 것이라고… 어떤 ‘운명’ 같은 것이 그를 스탠드업 코미디의 길로 이끈 건 아닐까 싶을 정도다. 책은 ‘꽤 낙천적인 아이’였던 주인공이 성장해 어른이 되어가는 자전적 소설이다. 평범한 일상을 그리는 듯하나 그 속에는 삶의 고됨과 슬픔 역시 있으며 그것을 전하는 태도는 독창적으로 아이러니하다. 마치 그녀의 스탠드업 코미디처럼.
■ 꽤 낙천적인 아이
원소윤 지음 | 민음사 펴냄 | 272쪽 | 15,0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