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트리뷴=김동민 기자] 테슬라가 3분기 중 모델 Y에 대해 크기를 늘린 버전을 판매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 전용 모델이라던 예상과 달리 글로벌 판매도 예정되어 있어, 국내 도입을 기다리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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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크게 늘어난 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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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현지 시각 기준),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모델 Y 롱 휠베이스 버전에 대한 기술 자료를 일부 공개했다. 세금에 민감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롱 휠베이스 버전은 중형차에 필수나 다름없는데, 모델 Y 역시 이를 출시한다.
자료에 따르면 모델 Y 롱 휠베이스는 전장 4,976mm, 축간거리 3,040mm를 기록한다. 중국형 모델 Y 대비 전장 179mm, 축간거리는 150mm 늘어났다. 현대 팰리세이드와 비교하면 전장은 84mm 짧으나, 축간거리는 오히려 70mm 길다.
전고 역시 1,668mm로 기본 모델 대비 44mm 높아졌다. 3열 시트를 마련하는 만큼 전고를 높이면서, 승객 거주성을 개선해 대형에 가까운 패밀리 카로 체급이 달라졌다. 전폭은 1,920mm로 그대로다. 실내 정보는 6인승 외에 알려지지 않았다.
또한 파워트레인도 강화됐다. 중국형 롱 레인지 AWD는 시스템 합산 출력 450마력을 발휘하나, 롱 휠베이스는 462마력으로 12마력가량 증가했다. 기존처럼 LG에너지솔루션 NCM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용량은 미공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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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중 출시 예정, 한국도 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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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롱 휠베이스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내연 기관 모델 기준 배기량에 따라 자동차세가 크게 불어나기 때문에 상위급 모델보다 크기를 키운 아랫급 수요가 많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아우디도 롱 휠베이스 버전을 여럿 두고 있다.
전기차는 배기량 기준이 빠지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모델 Y와 모델 X 간 자동차세 차이는 작은 편이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두 배 이상 벌어지는 가격과 다른 타깃층, 미국 생산인 모델 X 등을 들어 롱 휠베이스 버전 출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전 세계 소비자가 모델 Y 롱 휠베이스를 반기는 점은 글로벌 시장 판매도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기본 모델도 상하이 기가 팩토리에서 생산하는 만큼 롱 휠베이스 역시 동일한 형태로 수출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가격은 미정이다. 기본 모델 중국 가격이 26만 3,500위안(약 5,099만 원)이기 때문에 그보다는 높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뉴스차이나’는 시작 가격 30만 위안(약 5,805만 원)이라는 구체적 수치를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테슬라는 모델 Y 롱 휠베이스 버전 중국 시장 출시를 가을 중으로 발표했다. 한국 도입 확률도 낮지 않은 것으로 점쳐진다. 국내 6인승 이상 순수 전기 SUV가 기아 EV9과 현대 아이오닉 9 정도인 만큼 경쟁력은 매우 높을 전망이다.
김동민 기자 kdm@autotribu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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