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창업농지원센터...매년 1천 명 청년농 육성 목표
수료 이후 영농계획서 작성·면접 코칭 등 지원
'농업일자리 탐색과정'...중장년층까지 아울러 단계별 지원
"청년 창업농과 귀농·귀촌 농업인의 든든한 파트너될 것"
[포인트경제]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청년농 육성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 4월 강 회장은 대구 달성군의 딸기 스마트팜의 청년 농업인을 직접 방문해 운영 노하우와 애로사항 등을 청취하고, "청년 농업인들은 농업·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희망이며, 스마트농업은 우리 농업이 나아가야할 미래"라며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중소 규모 농가에 적합한 현실적인 스마트팜을 보급하고 농협의 금융·경제 역량을 결집해 농업인이 안심하고 농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같은 달 19일에는 스마트 귀농·귀촌 청년창업 박람회 개막식에서 "농협은 농업과 농촌의 새로운 희망이 될 청년 창업농과 귀농·귀촌 농업인의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자 더 매진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청년농부사관학교 8기 비즈니스 플랜과정 / 농협창업농지원센터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강 회장이 이끌고 있는 농협중앙회는 '농협창업농지원센터'(이하 센터)를 통해 청년농과 귀농·귀촌인 육성을 위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영농정착 지원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해오고 있다.
센터는 2016년 7월 개원 이후 2027년까지 매년 1000명의 청년농을 길러내겠다는 포부로, 급변하는 농업분야 환경과 함께 진화했다. 특히 진입기(1년 미만)→정착기(1~3년)→성장기(3년 이상)의 '3단계 생애주기별 지원'으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췄다.
농협창업농지원센터 전경 / 농협창업농지원센터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2018년 출범한 센터의 간판 브랜드 '청년농부사관학교'(이하 사관학교) 는 이론학습에 그치지 않고 현장 실습과 체험 등 실용적 커리큘럼을 자랑한다. 농기계 운영과 비닐하우스 설치, 작물별 재배기술 교육, 농업금융 및 유통 등 농업 전반의 교육과정이 운영된다. 올해부터는 지역농협 및 지자체 연계로 현장 밀착형 실습이 강화됐다. 현재까지 646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센터의 지원은 수료 이후에도 이어진다. 사관학교 수료생들에게 영농계획서 작성과 면접 코칭 등을 제공해 정부·지자체 지원사업 선정을 돕는다. 브랜딩·디자인·마케팅은 전담 컨설턴트가 현장방문으로 농산물 가공부터 포장 디자인 개발, 마케팅 전략 수립까지 전 과정 지원이 이뤄진다. 동문 네트워크의 품목·지역별 활성화로 정보 공유를 통한 성공률 상승에도 기여하고 있다.
2025년 제2차 청년창업농 릴레이 라이브커머스 / 농협창업농지원센터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농협의 인프라를 활용한 판로 모색도 인상적이다. 센터는 NH투자증권·경제지주와 손잡고 크라우드펀딩, 라이브커머스, 농협몰 및 하나로마트 입점 등을 통해 청년농의 소득증대에 이바지하고, 현장진단과 가공공장 설립 및 재배기술 보수교육 등도 진행 중이다.
농협중앙회는 교육기관과의 협력도 놓치지 않았다. 지난 4월 청년농업인 육성을 위해 한국농수산대학교와 업무협약(MOU)를 체결해 학교에 농기계 기부와 농협소통관을 개설했다. 특히 재학생들은 방학 중 농협 밸류체인 전 과정을 체험할 수 있고, 졸업생들에게는 하나로마트와 농협몰 등을 통해 실전형 유통 훈련 및 마케팅 브랜딩 교육과 금융 컨설팅, 정보 공유 등을 지원한다.
청년농에게만 국한되지 않고 중장년층까지 아우르는 귀농·귀촌인의 길잡이 역할도 한다. 센터에서는 농림축산식품부 지원을 받아 이들의 탐색부터 정착, 안정적 농업활동까지 단계별로 지원한다. '농업일자리 탐색과정'은 농업 분야 일자리와 진입 경로를 안내하고 연결하는 프로그램으로 매년 3천500명 이상이 참여하고 있다.
울산서생농협 농업일자리 탐색교육(귀농특화) 과정 / 농협창업농지원센터 홈페이지 (포인트경제)
전국 범농협 임직원들 대상으로 귀농정보를 돕는 전문 인력 양성 과정도 진행한다. 이들은 전국 각지에 지역 주도형 귀농·귀촌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전국 거점별로 설치된 '스마트농업지원센터'에서는 청년 농업인과 귀농인이 디지털 농업 교육을 받으며 직접 농사를 경험하는 다양한 기회도 제공 중이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전쟁 등 국제적 갈등을 겪으며 식량 안보와 자연환경을 지키는 농업·농촌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면서,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농업의 가능성을 믿고 도전하는 여러분의 성공적인 농촌 정착을 위해 농협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 농협중앙회 제공 (포인트경제)
또한 "영농정착 지원 사업의 지속적 추진과 함께 정부 지자체 및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농가소득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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