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머니=현비 기자] 패스트 패션의 유혹은 강력하다. 트렌디한 옷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은 소비자에게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환경 문제가 숨어 있다. 패스트 패션은 쉴 새 없이 신상품을 쏟아내며 끊임없이 유행을 바꾸고,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를 끌어들인다. 하지만 이러한 소비는 지구에 깊은 상처를 남긴다.
유엔 환경 계획(UNEP)에 따르면 패션 산업은 전 세계 폐수량의 약 20%를 차지하며, 탄소 배출량은 항공 산업보다도 많다. 의류 한 벌을 만드는 데 소비되는 물의 양은 엄청나며, 합성 섬유는 세탁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을 배출해 해양 생태계를 위협한다. 2021년 한 해 동안 우리나라에서 버려진 의류 폐기물은 8만 톤에 달했으며, 대부분 재활용되지 못하고 매립되거나 소각되면서 엄청난 양의 탄소와 온실가스를 배출하고 있다. 의류 한 벌이 만들어지고 버려지기까지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은 평균 10~20kg CO2eq에 달한다.
하지만 패스트 패션의 유혹에서 벗어나 지속 가능한 패션을 선택하는 작은 실천이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첫째, 유행에 민감한 저렴한 옷보다는 품질이 좋고 오래 입을 수 있는 옷을 선택해야 한다. 둘째, 유기농 면, 린넨, 재활용 소재 등 친환경 소재로 만들어진 옷을 구매하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 셋째, 안 입는 옷은 버리지 말고 재활용하거나 필요한 사람에게 기부하여 수명을 늘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넷째, 낡거나 유행이 지난 옷은 직접 리폼하거나 수선하여 새로운 스타일로 즐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마지막으로, 새 옷 대신 중고 의류를 구매하는 것도 환경 보호 실천이 될 수 있다.
현지 환경 전문가들이 주도하는 '기후행동 실천'에 참여해 의류 폐기물 줄이기와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정보를 얻고 직접 참여해 보는 것도 추천한다. 여러분의 작은 습관이 모여 지구가 더 건강해질 수 있다. 오늘부터 옷장 속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어 보자. 이는 낡은 옷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것처럼, 지구에도 새로운 희망을 선물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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