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스경제=신희재 기자 | 한쉬(205cm)와 장쯔위(220cm)의 '트윈타워'는 상상 이상으로 높았다. 박지수(198cm) 홀로 막기엔 한계가 분명했다.
박수호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농구 대표팀은 20일 중국 선전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3·4위 결정전에서 중국에 66-101로 완패했다. 앞서 조별리그 A조에서 중국에 69-91로 패했던 한국은 대회 마지막 경기에서 더 큰 점수 차로 무너져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3·4위 결정전에서 리바운드 28-47로 크게 밀렸다. 장쯔위(7개)와 한쉬(6개)에게 골밑을 내줬다. 한국의 강점이었던 3점슛 성공률(%)도 27.3-42.1로 뒤처졌다. 높이 열세에 외곽포 난조가 겹치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국은 중국과 함께 아시아컵 최다(12회) 우승팀이다. 그러나 마지막 우승은 2007년이다. 마지막 결승 진출도 2013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직전에 열린 2023년 대회는 5위에 그쳐 1965년 창설 후 처음 4위 밖으로 밀려나기도 했다. 이번 대회 1차 목표를 4강 진출로 설정한 배경이다.
원했던 목표는 달성했지만, 동시에 벌어진 격차도 실감했다. FIBA 랭킹 14위인 한국은 올여름 호주(2위), 중국(4위), 일본(9위)과 맞대결에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호주는 아시아컵 4강에서 만나 73-86, 일본은 대학 선발팀과 윌리엄 존스컵에서 맞붙어 69-75로 졌다.
내년 9월 독일에서 열리는 FIBA 여자 월드컵, 비슷한 시기 일본에서 개최될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과제를 확인했다. 우선 해외 무대 경험이 풍부한 센터 박지수, 가드 박지현을 축으로 전열을 가다듬을 계획이다. 박지수는 이번 대회 컨디션 난조에도 6경기 평균 18분 42초 동안 9.3점 4.3리바운드로 분전했다. 박지현은 6경기 평균 29분 42초 동안 14.2점 5.5리바운드 3.7어시스트 2.2스틸로 맹활약해 대회 올스타5에 선정됐다.
한국은 신장의 열세가 분명한 만큼 빠른 전환과 끈적한 수비, 3점슛 등을 활용해 답을 찾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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