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신형 팰리세이드가 미국 시장 출시를 목전에 두고, 전국 딜러 전시장에 속속 도착하고 있다.
현대차 북미법인(HMA)은 2025년 6월 및 2분기 판매 실적을 발표하며, 자사 역사상 최고의 상반기 실적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6월 한 달간 판매 대수는 전년 대비 3% 증가한 69,702대로 집계됐으며, 2분기 전체 실적은 10% 증가한 235,726대, 1~6월 누적 판매는 10% 증가한 총 439,280대를 기록했다.
기아와 함께 합산한 판매량 기준으로 미국 시장 전체 4위에 올랐으며, 이는 포드(1,113,000대), 토요타 북미법인(1,237,000대), GM(1,400,000대)에 이어 네 번째 순위다.
이 같은 성과에는 일부 주력 모델들의 판매 호조가 크게 작용했다. 상품성을 개선한 투싼은 23% 증가한 113,310대를 기록하며 상반기 기준 전체 25개 베스트셀러 중 14위를 차지했다.
이어 엘란트라(아반떼)는 20% 증가한 75,000대, 싼타페는 15% 증가한 65,000대, 팰리세이드는 6% 증가한 57,000대, 코나 또한 긍정적인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이러한 모멘텀을 이어가기 위해 하반기에 2세대 팰리세이드를 비롯해, 아이오닉 9, 아이오닉 6, 아이오닉 6 N, 수소전기차 넥쏘 등을 미국에 출시한다. 이 중 핵심은 더 커지고 대담해진 팰리세이드이며, 최근 현대차는 미국 판매 가격도 공개했다.
내연기관(ICE) 모델은 7월 말부터 미국 전역에서 판매될 예정이며, 하이브리드는 가을에 출시된다.
신형 팰리세이드의 기본 가격은 이전 모델 대비 약 2,000달러 인상된 38,935달러(약 5,403만 원)부터 시작한다. 신차는 국내 울산 공장에서 생산되므로 미국 관세 대상이지만, 현대차는 해당 관세 부담을 당분간 소비자에게 전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기본 모델은 전륜구동 SE 트림이며, 기존 3.8L V6 엔진 대신 새롭게 3.5L V6 엔진(287마력)을 탑재했다. 사륜구동(AWD)은 40,935달러(약 5,680만 원)이며, 새로운 XRT 프로는 49,370달러(약 6,849만 원), 최상위 캘리그래피 AWD는 56,060달러(약 7,780만 원)부터 시작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2.5L 터보 인라인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배터리를 조합해 총 시스템 출력 329마력을 발휘하며, 기존 V6의 8단 자동변속기 대신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의 기본 가격은 43,660달러(약 6,058만 원)부터이며, AWD 모델은 45,660달러(약 6,336만 원)이다.
다만, XRT 프로는 하이브리드 라인업에서는 제공되지 않으며, 가장 비싼 트림은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AWD로 58,280달러(약 8,093만 원)부터 시작한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출시 후 미국에서 혼다 파일럿,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마쓰다 CX-90, 포드 익스플로러, 지프 그랜드 체로키 등과 경쟁해야 한다.
혼다 파일럿은 2023년형부터 4세대로 진입했으며, 미국 현지에서 생산되고 3.5L V6 엔진을 탑재해 팰리세이드와 유사한 구성이다. 출력은 285마력으로 팰리세이드 V6(287마력)와 거의 동일하나, 가격은 2025년형 기준 40,200달러(약 5,586만 원)로 더 비싸다. 그러나 하이브리드가 없는 파일럿은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와는 경쟁이 되지 않는다.
그랜드 하이랜더의 경우 파워트레인 구성은 다양하나, 기본 모델은 2.4L 터보 4기통(265마력)으로, 팰리세이드보다 약하며 기본 가격은 40,680달러(약 5,655만 원)로 더 비싸다. 하이브리드는 44,210달러(약 6,140만 원)부터 시작하며, 이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43,660달러)보다 약간 비싸다. 하지만 토요타 하이브리드는 기본 출력이 245마력에 불과하며,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의 329마력에 크게 못 미친다.
경쟁을 맞추려면 하이브리드 맥스(362마력) 트림으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데, 이는 리미티드/플래티넘 등급에서만 가능하며 가격은 각각 54,690달러, 58,775달러에 달한다. 반면,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 캘리그래피 AWD는 58,280달러로, 소비자는 조금 더 저렴한 현대차를 선택할지 더 높은 출력을 갖춘 토요타를 선택할지 고민하게 됐다.
익스플로러는 40,050달러(약 5,566만 원)부터 시작하며, 2.3L 에코부스트 4기통 터보 엔진은 300마력으로 팰리세이드보다 출력이 높다. 최상위 모델은 3.0L 에코부스트 V6(400마력)을 장착한 익스플로러 ST로, 가격은 54,770달러(약 7,607만 원)이다. 그러나 해당 트림은 하이브리드가 아닌 고성능 가솔린 모델이다.
이 외에 주목할 만한 모델은 2025 마쓰다 CX-90과 2025 지프 그랜드 체로키이다. CX-90은 3.3L 직렬 6기통 터보(280마력) 엔진을 탑재하며, 기본 가격은 38,045달러(약 5,278만 원)로 팰리세이드보다 다소 저렴하다. 지프 그랜드 체로키는 최근 가격 인하로 36,495달러(약 5,060만 원)부터 시작하며, 3.6L 펜타스타 V6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co.kr
Copyright ⓒ 더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