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 안철수 이어 조경태 당대표 출마예정…'반윤·반내란' 탄력 받아 국힘 '反극우연대' 확장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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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안철수 이어 조경태 당대표 출마예정…'반윤·반내란' 탄력 받아 국힘 '反극우연대' 확장하나

폴리뉴스 2025-07-20 16:38:43 신고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 달 22일로 확정되면서 당권 유력주자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 달 22일로 확정되면서 당권 유력주자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김성지 기자] 차기 지도부 선출을 위한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다음 달 22일로 확정되면서 당권 유력주자들도 기지개를 펴고 있다. 무엇보다 당 내 혁신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친윤·반탄' 세력에 맞서 '반윤·반내란'이 탄력을 받아 '반 극우연대' 확장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변수로 급부상했다.

친윤 주자인 김문수 국민의힘 전 대선후보가 20일 공식 출마선언을 한 데 이어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됐던 나경원 의원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맞서 21일 반윤·반내란 입장을 견지해 온 안철수·조경태 의원도 당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띄운 당 개혁안이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인적쇄신으로 이어지면서 당 내 찬탄·반윤 세력인 안철수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 당 개혁을 위해 인적청산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조경태 의원으로 이어지며 당내 쇄신파가 하나로 모여 전당대회에 대응하는 '전략적 연대'가 성사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이들이 연대할 경우 '윤 어게인', '도로친윤당'이라는 체념 속에 치러지던 전당대회 분위기가 급속도로 바뀔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특히 부정선거론을 믿는 극우세력인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에 입당하며 자신과 뜻이 같은 '10만 명의 동지들'도 함께 입당했다며 전당대회에서 친윤 세력에게 힘을 보태겠다고 밝혀 당 안팎에서도 '극우 정당'이 되는 건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안철수 의원이 지난 7일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을 사퇴하고 전격적인 '당대표 선언'으로 일찌감치 '개혁 당대표'를 자처하며 출마한 데 이어 21일 조경태 의원도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계엄에 반대하며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줄곧 주장해 온 한동훈 전 대표도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한동훈, 19일 비공개 오찬 갖고  당 쇄신 방안 논의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한 전 대표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일정이 확정된 바로 이튿날인 19일 당내 쇄신을 주장하는 안 의원과 서울 경복궁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비공개로 오찬 회동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당 쇄신과 재건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져 이를 두고 한 전 대표가 전당대회에 직접 출마할 가능성도 있지만 두 사람이 전략적으로 연대할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극우정당화를 막아내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일 뿐 국민의 주인일 수 없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한동훈 "극우정당 막기 위해선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어"

공식 행보는 없지만 한 전 대표는 대선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당 내 현안에 대해 연일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 전 대표는 19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의 극우정당화를 막아내야 한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정치인은 국민의 도구일 뿐 국민의 주인일 수 없다, 국민과 당원을 위해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이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한 전 대표는 "극우정당으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누구와도 손잡을 수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주변에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20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국민의힘의 극우 정당화를 막아내야 한다"며 "불법 계엄 대통령의 파면, 대선 패배로 당 지지율이 떨어지는 지금 이 순간에도 '윤석열을 지키자', '부정선거를 밝히자'라고 선동하는 세력은 분명히 극우가 맞다"고 적시했다.

이어 "대선 패배 이후 우리 당이 국민과 당원의 기대와 반대되는 길을 걷고 있다"며 "쇄신에 대한 무조건적 저항, 묻지마 단결론이 거세더니 급기야 '윤어게인', '부정선거음모론'을 선동하는 세력이 우리 당을 접수하겠다고 선언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진 혹은 당권을 노린다는 사람들이 '뭐가 문제냐'며 그들과 같이 극우 포지션을 잡고 당당히 나서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난 대선 기간 김문수 후보 측에서 극우 정당 중 하나로 알려진 우리공화당과 국민의힘의 합당을 시도했다고 한다"며 "대선 후에는 반성과 쇄신이 아니라 극우 인사는 입당시키고 당의 쇄신을 요구하면 입틀막하고 징계하겠다고 엄포 놓는 적반하장식 역주행이 가속화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는 최근 전 씨가 윤석열 전 대통령 석방 촉구 집회에서 "보수의 주인이 전한길이냐 한동훈이냐"라는 발언을 하며 국민의힘 입당 이후 극우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질문 자체가 잘못되면 절대로 정답을 낼 수 없다, '둘 중 누가 주인이냐'는 황당한 질문 자체가 극우의 본질"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극우 컬트 정당으로 어떻게 이재명 정부를 견제할 수 있겠나, 이대로 가면 보수 정치가 완전히 무너져 민주당이 일본 자민당 같은 자리를 차지하는 1.5당 체제가 될지도 모른다"며 "우리의 주인인 국민과 당원을 위해 국민의힘이 극우정당의 길로 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말해 당 내 극우 세력을 재차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에 개혁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비판하는  안철수 의원은 16일과 18일에 이어 19일에도 글을 올려 당 내 상황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내에 개혁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비판하는  안철수 의원은 16일과 18일에 이어 19일에도 글을 올려 당 내 상황을 비판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당 개혁 절박해…전한길은 당 탈당해야"

당의 개혁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당대표 출마도 고사했던 안 의원도 당 내 기득권을 체감한 후 혁신위원장직에서 사퇴하며 '개혁 당대표'를 기치로 내세워 출마선언을 했다.

이후 연일 국민의힘 내에 개혁을 거부하는 움직임을 비판하는 안 의원은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희숙 혁신위원장의 혁신의지는 충분히 존중받아야 한다"며 "저도 이견이 있지만 당의 개혁이 필요한 절박한 때라는 데에는 같은 생각일 것이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윤심(윤석열), 길심(전한길)이 아니라 '민심'을 봐야 한다"며 당 내 혁신론을 내세우고 있는 윤 위원장을 간접적으로 지지하면서 전당대회에서 혁신 대 기득권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했다.

앞서 전 씨의 입당 사실이 알려진 직후인 16일에도 안 의원은 페이스북 글을 통해 "계엄군이 침범한 국회에 계엄을 옹호하고 윤 전 대통령의 복권을 원하는 자들의 행사를 열어주고 참여하는 사람들이 있다"며 "스스로 나는 '혁신의 대상이오'라며 인증하는 꼴"이라며 친윤계를 비판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이 사라지니 이젠 유튜브 강사를 데려와 친길계를 만들려는 것이냐"며 "누군가 머리 위에 서서 지시와 명령을 해주지 않으면 불안해서 버티지 못하는 줄서기 본능이 또다시 당을 갉아 먹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친길 당대표, 친길 원내대표로 당을 내란당, 계엄당, 윤어게인당으로 완전히 침몰시킬 생각인가"라며 "그렇게 윤 전 대통령의 정신을 기리고 싶다면 서울구치소 앞에서 행사를 여는 게 낫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 최다선 6선 의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당대표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내 최다선 6선 의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당대표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당 내  '소신파' 조경태 "尹체포저지 45명이 쇄신 대상"

국민의힘 내 최다선 6선 의원인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21일 당대표 출마를 위한 공식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계엄 해제에 참여하고 윤 전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등 당내 '소신파' 행보를 보인 조 의원은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강력히 주장한 만큼 중도확장성 측면에서 강점이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조 의원은 안 의원과 윤 혁신위원장이 띄운 인적쇄신도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으며 윤 전 대통령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막기 위해 한남동 관저 집회에 참석한 의원 45명도 인적쇄신 대상이라고 밝혔다.

조 의원은 당의 체질을 바꾸는 강력한 쇄신을 통해 국민 지지를 회복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할 수 있는 인물이 당대표가 돼 '내란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7일 SBS라디오 <김태현의정치쇼> 에 출연해 "제가 당대표가 되면 인적쇄신위원회를 상설기구로 구성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인적쇄신, 인적청산을 하겠다"며 인적청산의 방식으로 출당, 총선불출마, 의원직 제명이나 사퇴 등 여러 가지 징계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강도 높은 쇄신 입장을 견지했다.

당의 5대 쇄신론을 처음 띄운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에 이어 18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개혁을 거듭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당의 5대 쇄신론을 처음 띄운 김용태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에 이어 18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개혁을 거듭 요청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용태 "개혁 바라는 분들 힘 합쳐 달라…보수 살 길 찾자"

당의 5대 쇄신론을 처음 띄운 김용태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14일에 이어 18일에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당의 개혁을 거듭 요청했다.

김 전 비대위원장은 18일 "불법 계엄 단절이 보수 재건의 전제"라며 "이를 호들갑으로 치부한다면 당의 미래는 없다"고 경고했다.

이어 "지난 대선 패배 이후 국민의힘이 어떤 자정 작용을 해냈는지 의문"이라며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조차 수용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당에 주어진 시간이 얼마 없다, 당 개혁이 늦어지면 국민 외면만 더 커진다"고 말했다.

그는 "안타까움을 넘어 통탄스럽다, 자정 작용이 아닌 분골쇄신하는 혁신이 간절하다"고 호소했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당 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반탄' 김문수 출마선언 "총통 독재 막고 민주주의 회복"

당 내 반탄 인사 중 공식 출마선언을 가장 먼저 한 사람은 김문수 전 대선후보였다. 그는 20일 오후 국민의힘 당사에서 출마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권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김 전 후보는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맞고 이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강한 투쟁정당을 만들겠다"며 "당 대표가 돼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자유민주주의 대한민국을 더욱 위대하게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국민의힘을 혁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재명 1인 독재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민주공화국이 아니다, 반미, 극좌, 범죄 세력들이 이재명정부와 민주당을 접수했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정권이 들어서자마자 3대 특검이라는 정치 수사가 매일 뉴스를 도배하고 있다, 특검은 제1 야당 죽이기에 동원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전 후보는 "내부 총질과 분열을 극복하겠다, 국민과 함께 울고 웃으며, 자유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가는 국민의힘을 만들겠다"며 "상향식 깨끗한 공천과 당원 투표를 확대, 강화하겠다"고 밝혔지만 전당대회의 화두로 떠오른 개혁의 방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20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20일 전당대회 불출마를 선언했다.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전격 불출마 선언 "국민과 고민하며 보수 재건하겠다"

한편 유력 당권주자로 거론되던 나경원 의원은 전당대회 불출마를 전격 선언했다. 나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에는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며 "당을 걱정하며 애 닳는 심정으로 출마를 청해주신 분들께는 매우 송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나 의원은 "그동안 당과 보수 진영의 위기에 한순간도 뒤로 물러서거나 게을리 한 적이 없었다, 일종의 당의 맏딸로서의 책임감"이라며 "당분간 국민의힘의 재건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당원, 국민 여러분과 함께 더 고민하고 소통하겠다"며 당권 경쟁에서 2선으로 물러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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