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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20일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를 열었다. 당은 당초 부산에서 영남권 순회경선을 열 예정이었으나 수해로 인해 온라인 연설회·투표로 갈음했다.
전날 공개된 충청권 권리당원 투표에선 정 후보가 큰 승리를 거뒀다. 정 후보는 권리당원 표 중 62.77%를 득표해 37.23%를 얻은 박 후보를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정 후보의 오랜 인지도와 팬덤이 반영된 결과란 해석이 나왔다. 박 후보는 국회의원들의 지지세와 조직력을 앞세워 역전을 모색하고 있다.
이날 영남권 연설회에서도 전날과 유사한 구도가 이어졌다. “개혁 당 대표”를 자부하는 정 후보는 이날 역시 선명성을 앞세웠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로 개혁의 골을 넣겠다”며 “검찰개혁·언론개혁·사법개혁은 폭풍처럼 몰아쳐서 전광석화처럼 해치우겠다”고 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서도 “내란 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며 “협치보다 내란 척결이 먼저다”고 했다.
찐명(친이재명 핵심세력)으로 꼽히는 박 후보는 이날도 이재명 대통령과의 호흡을 강조했다. 그는 “저 박찬대는 이재명 대통령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사람”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뜻이 국민에게 닿도록 정치가 먼저 뛰는 선봉장이 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가장 필요한 당대표”라고 자처했다. 경북 안동 출신인 그는 영남 표심을 겨냥해 부산 해수부 공공기관 이전, 대구·경북 통합 신공항 등을 약속했다.
민주당이 전대 일정 조정을 검토하는 건 이번 전대의 또 다른 변수로 꼽힌다. 당초 민주당은 26일 호남권 경선, 27일 경기·인천 경선을 거쳐 다음 달 2일 서울·강원·제주권 경선 및 전당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최고위원을 선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집중호우가 전국을 강타하면서 일정을 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당 안에서 나왔다. 이에 정 후보는 일정 압축, 박 후보는 일정 연기를 주장했다. 전대 일정이 짧아지면 초반 기세를 올리고 있는 정 후보가 유리하고, 전대가 연기되면 박 후보가 역전 시간을 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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