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정은경 "코로나 수혜주 투자·농지법 위반, 국민 눈높이 안맞는 것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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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정은경 "코로나 수혜주 투자·농지법 위반, 국민 눈높이 안맞는 것 죄송"

폴리뉴스 2025-07-18 20:21:01 신고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18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폴리뉴스 안다인 기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는 18일 배우자의 '코로나 수혜주' 투자를 둘러싼 의혹을 두고 "큰 시세 차익을 봤다는 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해명하면서도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는 말씀을 따갑게 받겠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더 세밀하게 (주식 투자에) 이해 충돌의 문제가 없었는지 살펴보지 못한 것에 대해 송구하다"면서도 "단타 매매도 하지 않았고, 큰 시세 차익을 봤다는 건 명백히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 수혜주라는 에프티이엔이 주식은 2018년 초에 다 매도했기 때문에 코로나19와는 상관없다"며 "의료기기와 관련해서는 보유한 주식이 없다"고 말했다.

정 후보자는 "창해에탄올은 2016년부터 주정 회사로 알고 계속 장기 보유했던 주식이었고, 배당이 있어서 구매했다고 들었는데 매도를 통해 이득을 실현한 바가 없다"며 "2017년에 인사혁신처의 직무 관련성 심사 당시 관련성이 없다고 통보받았다"고 덧붙였다.

"주정 회사가 손 세정제 사업 한 거 알면 조치 했을 것"

그는 창해에탄올이 손 세정제와 관련성이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주정 회사이던 이 회사가 2020년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때 사업 목적을 손 세정제로 확장했다는 것을 당시에 몰랐다"며 "알았다면 해당 조치를 했을 것이다. 단타 매매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확산 시기에 가족을 오랫동안 못 봤던 것 같다"며 "남편은 아내가 공직자여서 바이오 관련 주식은 전혀 안 하려고 노력했고, (배우자와) 직장 일이나 주식 논의를 하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에 질병관리본부장·질병관리청장으로 재직할 당시 배우자가 코로나19 관련 주식을 보유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농지법 위반, 30년간 농사 지은 것...영농계획서 제출 후 심의 받아 구매"

배우자 소유 평창 농지를 둘러싼 농지법 위반 의혹과 관련해서는 "남편이 1980년대 후반에 공중보건의사를 하면서 알게 된 지인, 그 지인 가족과 30년간 농사를 같이 지었다"며 "상황에 따라 많이 갈 수도, 적게 갈 수도 있었지만, 최대한 농사를 같이 짓고 친환경 농사나 아니면 자급 영농하는 것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영농계획서를 제출하고 심의받아 농지를 구매했다"며 "농지 처분 명령을 받은 적 없고, 매년 농사를 지었다"고 말했다.

이어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직무가 바뀌기 때문에 당연히 직무 관련성 심사를 받게 된다"며 "이때 직무와 관련이 있다고 하면 당연히 매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친환경 농사나 아니면 자급 영농하는 것을 지향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주식 투자 등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다는 말씀은 따갑게 받겠다"며 "열심히 농사를 지었는지 문제 제기하시는 것에 대해서는 사과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장관 취임이 된 이후에도 농사를 지을지 묻는 말에는 "남편과 법 위반이 생기지 않게끔 방안을 마련해 보겠다"고 답했다.

현행 농지법은 '경자유전'(耕者有田) 원칙이 적용돼 직접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보유할 수 있다.

여야, 자료제출 공방으로 시작 40분만에 정회 하기도

여야는 자료제출에 대해 설전도 오갔다. 야당 간사인 국민의힘 김미애 의원은 "최소한 질병관리청장(직을 수행하던) 당시에 코로나19 수혜주 거래 의혹은 털고 가는 게 가장 기본이라고 생각했다"며 "수차례 (주식)거래내역 일체를 제출해 달라고 했는데 하루치만 제출했다. 무슨 거래했는지 국민들이 모르고 넘어가라는 말이냐"고 지적했다.

여당 간사인 이수진 의원은 "국민의힘이 근거도 없이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로 무차별 증인 요구했다"며 받아치기도 했다.

야당의 자료제출 요구가 이어지자 박주민 보건복지위원장은 "이렇게 해서는 오늘 청문회를 절대 진행할 수 없다"며 "후보자 선서와 모두발언을 듣고 시간을 봐서 양당 간사가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여야 위원 모두 자료에 대해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시작 40여분만에 정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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