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제1회 '한별아트페어 – 여여자연 如如自然', 전통과 동시대 예술의 감각을 잇다
한국 고유의 미감과 동시대 예술 철학이 만나는 새로운 감각의 장, 제1회 '한별아트페어 – 여여자연 如如自然'이 7월 12일(토)부터 8월 16일(토)까지 서울 부암동 캐터옥션 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 공식 오픈식은 7월 15일(화) 오후 3시에 개최되며, 고미술과 근현대·해외 현대미술을 아우르는 약 250여 점의 작품이 감각의 여정을 안내한다.
'한별아트페어'는 아떼라티(대표 이유주)와 캐터옥션(대표 황규성)이 공동 주관하는 전시로, 한국의 전통미와 현대예술이 교차하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무위(無爲)’라는 노장사상의 철학을 바탕으로 조작되지 않은 감각, ‘있는 그대로’의 자연과 예술을 회복하는 실천을 제안한다. 전시는 ‘숨’, ‘결’, ‘여백’이라는 비가시적 개념을 감각적 공간으로 구체화하며, 관람자가 직접 감응하고 머무는 경험을 유도한다.
전시는 총 네 개의 감각적 공간으로 구성된다. ‘별 하나’는 도자의 침묵을 주제로, 흙과 불의 조화를 통해 무위의 미학을 담아낸다. ‘별 둘’에서는 반복된 선과 여운 속에서 감정의 결을 추적하며, ‘별 셋’은 고미술과 현대미술을 병치해 시간의 감각을 재조명한다. 마지막 ‘별 넷’은 여백과 침묵을 통해 사유의 언어를 되짚는다.
장르 또한 회화, 수묵, 판화, 도자, 시고 등으로 다양하다. 한국 근현대미술을 대표하는 장욱진, 이우환, 김병종, 이배, 손상기, 임안나 등 작가들과 함께 조선 후기 남종화를 계승한 소치 허련의 작품이 전통과 현대를 매끄럽게 관통한다. 특히 이우환의 절제된 단색화와 김병종의 시적 화홍산수, 이배의 목탄화는 전통과 동양철학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대표 사례로 주목된다.
해외 작가로는 피카소와 달리, 베르나르 뷔페, 부샹 파이 등 20세기 유럽 현대미술 거장들이 참여하며, 명나라 화가 동기창의 병풍도 또한 출품되어 동서양 예술 철학이 교차하는 깊이 있는 장을 이룬다.
이와 함께 한국 고미술의 정수도 다채롭게 선보인다. 통일신라 금동여래입상, 고려 청자, 조선의 분청사기와 백자 달항아리, 책가도 병풍, 은제흑상감 문화병 등은 조형미와 시대정신을 담아내며 생활 속 예술의 깊이를 전한다.
관람객을 위한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전시 기간 중 매주 토요일에는 작품 설명회와 미술시장 특강이 진행되며, 전시 마지막 날인 8월 16일에는 주요 출품작을 대상으로 한 라이브 경매가 개최된다. 강연 및 행사 참가 신청은 이메일(arterati8@gmail.com)을 통해 선착순 20명까지 예약할 수 있으며, 전시는 전 기간 무료 관람이 가능하다.
한별아트페어 공동기획자 이유주 대표는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 시장의 확장이 아니라, 예술이 감정과 사유를 복원하는 언어로 기능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자리”라며, “전통은 과거가 아니라 지금도 살아 있는 리듬이며, 우리는 그 결을 통해 존재의 윤리를 다시 묻는다”고 밝혔다.
‘한별’이라는 이름은 ‘단 하나의 빛나는 별’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이번 전시는 단순한 미술행사를 넘어 예술의 본질과 시장의 의미를 되묻는 새로운 시도로서, 한국의 고유성과 동시대 예술의 감각이 교차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자료제공=한별아트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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