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야외 활동이나 장을 볼 때는 보냉백만큼 보냉제가 중요하다. 특히 바로 귀가하지 못하거나 캠핑, 나들이처럼 실외에 오래 머물 땐 음식 신선도 유지에 꼭 필요하다. 그런데 급할 때마다 아이스팩이 없을 때가 많다. 냉동실을 열었는데 미처 얼려두지 않은 경우도 흔하다. 이럴 땐 집에 있는 물건 몇 가지로 간단한 일회용 아이스팩을 만들 수 있다.
신문지와 지퍼백만 있으면 아이스팩 완성
신문지는 흡수력과 보존력이 뛰어나 아이스팩 대용으로도 쓸 수 있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신문지를 물에 충분히 적신 뒤 지퍼백에 넣고 냉동실에서 4~5시간 얼리면 단단하게 굳는다. 수분을 머금은 신문지는 쉽게 녹지 않고, 표면이 젖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간단한 장보기나 도시락 보관용으로 적합하다.
얇고 가벼워 휴대도 간편하다. 여러 장 겹쳐 보냉백에 넣기 좋고, 반찬통이나 샐러드 용기 옆에 하나씩 넣어도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 특히 아침에 도시락 가방에 넣어두면 점심때까지 온도를 안정적으로 유지해 준다.
스펀지 하나로도 충분한 냉각 효과
신문지 외에도 스펀지를 활용하면 좋은 대안이 된다. 사용하지 않는 청소용 스펀지를 물에 충분히 적신 뒤 지퍼백에 넣어 냉동실에 얼리면 단단한 형태로 변한다. 천천히 녹으며 냉기를 오래 유지하고, 형태가 유연해 작은 틈에도 잘 들어간다. 도시락이나 이유식 보관 등에도 쓸 수 있다.
스펀지는 반복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 실용적이다. 사용 후 다시 물에 적셔 얼리면 여러 번 활용할 수 있다. 다만 물이 새지 않도록 밀봉할 수 있는 지퍼백이나 밀폐용기에 담는 것이 좋다. 외부 온도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도 겉면은 축축하지 않아 깔끔하게 사용할 수 있다.
재활용도 하고 냉각 효과도 챙기기
이런 아이스팩 대용품은 일회용으로 사용해도 되지만, 다시 쓸 수 있어 환경 부담이 적다. 시중의 젤 타입 아이스팩은 편리하지만, 분리배출이 어렵고 대부분 쓰레기로 남는다. 반면 신문지나 스펀지는 상태가 괜찮으면 몇 번 더 쓰고, 필요 없을 때는 바로 버릴 수 있다.
냉동실 한쪽에 신문지 팩이나 스펀지 팩을 여유 있게 준비해 두면 급할 때 바로 꺼내 쓸 수 있어 편하다. 인터넷 주문이나 택배로 받은 아이스팩을 따로 쌓아두지 않아도 되고, 그때그때 만들어 쓰면 충분하다.
주의할 점도 있다. 물을 충분히 적시지 않으면 냉각 효과가 떨어진다. 신문지나 스펀지는 전체가 충분히 젖은 상태여야 하며, 내부까지 단단히 얼려야 오래 간다. 최소 6시간 이상 냉동 보관하는 것이 좋다.
외출 전날 밤에 미리 만들어두면 별도로 아이스팩을 살 필요가 없다. 음식 보관에 대한 걱정을 덜 수 있고, 어디서든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
돈 안 들이고 아이스팩 만드는 방법
아이스팩은 냉장 보관이 필요한 음식부터 피부 응급처치까지 다양한 상황에 쓰인다. 특히 여름에는 생수병이나 음료 캔을 차갑게 유지할 때 유용한데, 이럴 때 직접 만든 일회용 아이스팩이 편리하다. 냉동실 공간이 부족할 때는 얇게 접을 수 있는 신문지 팩이 좋고, 장거리 이동에는 오래가는 스펀지 팩이 적합하다.
시중에서 파는 일회용 아이스팩은 개당 500원에서 1000원 정도지만, 자주 사용하면 부담이 될 수 있다. 반면 집에 있는 물건으로 쉽게 만드는 방법은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이 된다. 환경에 관한 관심이 커지는 요즘, 이런 작은 실천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는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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