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청소년이 시민들을 해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 그리고 이어지는 유사한 사건들… 정부는 ‘치료’ 명목으로 청소년 소집령을 내리고, 아이들은 무장 군인들이 지키는 시설에 모인다. 그 캠프란 곳은 아이들이 다치고 죽어 나가도록 폭력이 난무한다. 여기서 서로를 발견하게 된 아이들. 남들과 다른 눈동자를 지닌 렌, 덩치가 커서 따돌림을 받았다는 위령, 렌과 닮은 눈동자의, ‘늪지’에서 왔다고 말하는 나기. 이 모든 소동의 원인은 ‘더 좋은’ 유전자를 배합하면 “아이들에게 더 나은 미래”가 온다고 주장하는 사람들 때문? 조금이라도 어긋난 아이는 마치 불량품으로 취급하며 ‘정상’의 기준에 아이들을 맞추려는 사회. 미쳐 돌아가기 시작한 세상에서도 인간다움을 잃지 않으려 애쓰는 아이들. 이들의 우정과 연대는 힘을 발할 수 있을까.
■ 늪지의 렌
최상희 지음 | 창비 펴냄 | 236쪽 | 15,000원
Copyright ⓒ 독서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본 콘텐츠는 뉴스픽 파트너스에서 공유된 콘텐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