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 전 세계에 퍼지는데… 미국 시장만 외면하는 진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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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전 세계에 퍼지는데… 미국 시장만 외면하는 진짜 이유는?

더드라이브 2025-07-17 12:54:54 신고

중국산 전기차가 전 세계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넓히고 있지만, 미국 시장은 여전히 ‘넘을 수 없는 벽’으로 남아 있다. 가격 경쟁력과 생산 속도, 다양한 모델 구성에도 불구하고 미국 도로 위에서 중국 전기차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무엇일까?

최근 미국 세관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수출된 전기차 가운데 사실상 미국에 실질적으로 도착한 차량은 50대가 채 되지 않았고, 그것도 대부분은 속도가 제한된 소형 저속차에 그쳤다. 같은 해 중국의 주요 수출 대상은 미국을 제외한 중남미, 동남아, 동유럽 등이었다.

가장 큰 원인은 규제다. 중국산 전기차는 미국 연방자동차안전기준(FMVSS)을 충족하지 못한 데다, 배출가스가 없는 전기차라 하더라도 환경보호청(EPA)의 별도 인증을 받아야 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여기에 2025년부터는 중국산 부품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입 제한 조치까지 본격 적용되면서, 차량에 탑재된 GPS나 통신장비, 카메라 모듈 등도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멕시코 등지에서 반입된 중국 전기차를 중고차로 등록해 우회 진입을 시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는 않다. 실제로는 번호판 발급조차 어렵고, 설령 주행하다 적발되면 차량 압수와 벌금은 물론, 등록 사기 혐의까지 받을 수 있다.

한편 중국 전기차 브랜드의 주력 모델들이 미국에서 주행하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표적인 사례로 꼽히는 BYD의 소형 해치백 ‘씨걸(Seagull)’은 약 2,500만 원 안팎의 가격과 400㎞에 가까운 주행거리를 갖췄지만, 미국 도로 사정이나 주행 환경에 맞춰 설계된 차량이 아니다. 조향 감각은 가벼운 편이고, 고속 안정성이나 방음 성능도 현지 기준에 크게 못 미친다.

업계에서는 “기술력보다 정책과 안보 이슈가 중국산 전기차의 미국 진출을 가로막고 있다”라며 “미국 내에서는 여전히 일본, 한국, 미국 브랜드가 저가 전기차 시장을 주도하는 구조”라고 진단했다.

중국 전기차의 위협이 글로벌 시장에서는 현실이 되고 있지만, 최소한 미국에서는 아직까지 기우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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