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가 카카오페이에 대한 암울한 전망을 내놓으면서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에 관한 기대감이 이미 현 주가에 선반영돼 오버슈팅(일시적인 폭등) 구간에 진입했다는 분석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35분 기준 카카오페이는 전일 대비 7.28% 하락한 6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장 초반 전장 대비 2.53%까지 오르며 6만9000원에 도달했지만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새벽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법 통과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했다는 긍정적인 소식에도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나는 암호화폐법을 통과시키는 데 필요한 12명의 하원의원 중 11명과 함께 대통령 집무실에 있었다"며 "그들은 모두 이 법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주가 하락은 국내 증권사에서 카카오페이에 대한 투자의견을 내리고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는 경고를 내놓으면서 투심이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전 신한투자증권은 카카오페이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관련 기대감을 반영해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투자 의견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Hold)'으로 하향했다. 다만, 목표 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의 2분기 실적은 견조하지만 현재 주가와 펀더멘털 간 괴리가 큰 상황이다"며 "스테이블코인 결제의 빠른 성장을 고려해도 적정 기업가치 7조6000억원, 적정주가 5만7334원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테이블 코인 관련 법제화가 초기 단계이며 구체적인 규제 가이드라인 부재한 상태라 현시점에서 시장의 기대를 정당화할 수 있을지에 대해 구체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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